안녕하세요~ 씨위드입니다.
요즘 계속 아픈 절 위해 남자친구가 홍게를 보내줬는데요.
특가로 2만 원에 구매했다고 합니다!
저의 자취요리 콘텐츠를 보고도 홍게를 보내준 남자친구...
과연 씨위드는 홍게를 잘 먹을 수 있을까요?
힘들었던 게와의 사투 현장을 포스팅해 봅니다.
이날은 사정이 있어서 조금 일찍 퇴근을 했는데요.
홍게가 도착했다는 문자에 발걸음을 재촉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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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오니 홍게가 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개봉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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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원래 게가 이렇게 무섭게 생겼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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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무서워서 사진을 작게 올렸습니다.
얼굴을 보니 더 무섭기도 하고... 살아생전의 모습 그대로 익은 것을 보니 미안하기도 하고... 복잡한 마음입니다.
이미 쪄서 온 상품이라 찜기에 데워 먹기만 하면 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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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기에 넣어보려고 하는데 다리가 아주 기네요.
씨위드: 들어가 주세요.
??: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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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저떻게 이 친구들을 잘 넣어보았습니다.
남자친구에게 보여주니 등딱지가 바닥을 봐야 한답니다.
까다롭구나 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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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닫고 익히라고 하네요.
냄비사이로 째려보고 있습니다. 미안해 ㅠㅠㅠㅠㅠ
다리를 만져보니 따듯해서 이제 먹어보겠습니다.
배는 무서우니 등을 보며 먹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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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좋게 분해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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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를 분리하자 보이는 속살이 뽀얗네요.
다음은 등딱지를 따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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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아아아아아ㅏ아아아아아아ㅏㅇㄱ.......배 안에 뭐가 있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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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만 보려고 하는 것은 좋은 자세가 아니지만 일단 외면해 봅니다.
게 살을 발라먹기 위해 미니 포크를 가지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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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죠? 케라미카 제품입니다.
본격적으로 게를 먹어볼까요?
분해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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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게라는 친구..
딱딱한 겉껍질을 어찌어찌 제거해도 질긴 속껍질이 우리를 방해합니다.
게.. 너는 너의 속살을 지키기 위해 이렇게나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구나.
저도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다짐해 보는 순간입니다.
살이 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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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습니다...
짜지 않고 달콤한 게살에 기분이 좋아졌어요!
사실 게의 화룡정점은 바로 게딱지라고 생각합니다.
두려움을 이기고 게딱지를 분해해 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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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도 아주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드디어 다 먹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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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게 두 마리를 먹는데 얼마나 걸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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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두 마리에 두 시간이 걸렸습니다.
너무 힘들었어요.
먹고 나서 너무 힘들어서 몸무게를 재보니 먹기 전보다 0.3킬로가 빠져있습니다.
너무 배고파요.... 씨리얼을 세 그릇 말아먹고 기절해 버렸습니다. 아직 게는 6마리가 남았는데.. 어떡하죠?
지쳐버린 씨위드.
며칠 뒤 저를 위해 홍게를 협찬해 주신 장본인, 해산물 고수 피터님이 출동하셨습니다.
퇴근하고 헐레벌떡 달려온 피터씨...그리고 그가 바른 게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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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게 한거죠...?
집게살도 통으로 발라버립니다.
먹으며 한 가지 의문이 듭니다.
씨위드: 아니 왤케 잘까지??
피터: 난 많이 까봤으니까!
씨위드: 나도 게 많이 먹어봤는데??
피터: 넌 많이 먹어본 거고....난 많이 까본 거고....
아하! 납득해 버린 씨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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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열심히 먹으라는 말에 수긍해 버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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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딱지에 밥을 야무지게 비벼 먹으라며 제 접시에 올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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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자꾸 늘어나는 게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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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피터 씨는 게 6마리를 40분 만에 해체하셨는데요.
먹는 것도 힘들다는 저의 망언에 게다리 살 세 개를 한 번에 입에 넣어주던 모습.
아주 감명 깊었습니다.
덕분에 정말 맛있게 먹고 몸보신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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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아니어도 협찬은 언제나 환영이니 혹시 협찬을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ㅇ^
성심성의껏 리뷰해드리겠습니다.
힘들었던 게와의 사투...
앞으로 게를 잘 까게 되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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