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4년간 사용하던 저희의 커플링이 쪼개져버렸어요.
새로 구매하자며 피터가 데려간 곳은....
강남 신 세 계 백 화 점
피터....너 성공했구나...
저희는 불가리 비제로원, 티파니앤코, 부쉐론을 거쳐 까르띠에로 결정했어요.
사실 불가리와 티파니는 마음에 드는 모델이 없어 자세히 보지 않았고 까르띠에와 부쉐론을 중심으로 포스팅하려고 합니다.
반지 구매 꿀팁과 까르띠에 시계 추천 / 비추천 후기까지 알차게 준비했으니 끝까지 읽어주세요~
부쉐론
부쉐론 매장입니다.
바로 프라이빗한 룸으로 안내해주시는데요. 시착은 룸 내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고급스럽고 차분한 느낌이었어요.
반지 사진은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하시네요.
링은 콰트로 클래식 스몰 링으로 봤습니다.
이렇게 네줄이 합쳐진 모델이 있고 아래처럼 두 줄씩 떨어진 모델로 각각 주문할 수도 있어요.
둘 다 껴봤을때는 분리된 모델이 더 마음에 들었는데 기분에 따라 두줄 혹은 네 줄로 연출할 수 있고 약지와 검지에 끼는 것처럼 매칭도 가능해서 훨씬 실용적이라고 느껴졌습니다.
색상도 골드, 로즈골드, 화이트(다이아몬드), 브라운이 조화롭게 섞여있어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사진이 실물을 못따라오네요.
실물은 정말 반짝거리고, 정말 영롱하고, 정말 예쁩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웨딩링이 아니고 커플링이고 평소 캐주얼한 스타일을 좋아하다 보니 이 반지는 너무 과한 것 같아서 까르띠에로 결정했답니다.
까르띠에
마침 저희가 방문했을 때는 까르띠에 팝업이 진행 중이라 대기 없이 바로 입장이 가능했는데요.
이곳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대표적인 라인들만 구비되어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사진 촬영도 가능했어요.
커플링으로는 러브링, 트리니티 링을 추천해 주셨어요.
저희는 심플한 걸 좋아해서 러브링을 시착해봤어요.
색상은 로즈골드, 옐로골드, 플래티늄 중에 플래티늄으로 했고 제 기억으로는 플래티늄이 다른 색상보다 조금 더 비쌌던 것 같아요.
러브링 화이트 색깔로 봤는데, 시계랑 잘 어울리지 않나요?
다이아몬드 세팅도 가능합니다.
시계는 평소에 좋아하는 까르띠에 탱크솔로를 착용했답니다.
이 아이예요!
구매한 지 한참 된 친구지만 시계에 관한 자세한 후기는 아래에서 계속할게요.
다양한 시계도 시착이 가능했습니다.
트리니티 링도 착용을 해보았는데, 커플링보다는 싱글링에 더 어울리는 느낌이었어요.
혼자 낄 반지를 사러 왔다면 트리니티를 구매했을 것 같아요.
구매를 위해 며칠 후에 정식 매장에 방문했는데 정식 매장은 디피 되어있는 주얼리 사진은 촬영이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까르띠에는 반지 시착은 디스플레이된 곳에서 가능했고 구매를 위해 룸으로 들어왔어요.
위층으로 이어진 매장도 있었는데, 위층은 시계매장인 듯합니다.
반지 상태를 확인시켜 주시고 포장을 해주셨어요.
왁스 실링이라 한층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석고 태블릿에 까르띠에에서 출시됐다는 향수도 뿌려 함께 주셨는데, 백합향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포장이 고급스러워서 기분이 좋아져요.
까르띠에 러브링 구매 꿀팁!
러브링은 리사이징이 불가능해 임신 / 출산 계획이 있는 경우 여유 있게 구매하는 게 좋다고 합니다.
결혼반지로 러브링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주의해주세요!
물론 저희는 커플링이라 그냥 딱 맞게 구매했어요.
이제 개봉을 해볼까요?
왁스실링에는 이렇게 문양이 새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고급스러운 박스에 담겨있어요.
상자 내부에 새겨진 금빛 Cartier 로고가 고급스럽습니다.
심플하면서도 나사 모양의 각인이 은근한 포인트가 되어줍니다.
착용샷하면 이런 느낌입니다.
시계랑 잘 어울려서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커플링은 2023년 3월에 구매했는데요.
얼마 뒤 성수동에서 까르띠에 TIME UNLIMITED 전시회가 열린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까르띠에의 다양한 시계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였고, 예약만 한다면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습니다.
전 평소에 시계에 관심이 많아서 방문했습니다.
외관부터 존재감을 뽐냅니다.
오디오 가이드도 제공되어서, 까르띠에 시계의 역사와 디자인 철학을 알 수 있었어요.
이렇게 시계 다양한 시계들을 전시하고 어디에서 영감을 받았는지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시간을 형상화한 터널도 만들어져 있었고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되어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까르띠에의 다양한 시계 쉐입을 형상화 한 조형물도 있어요.
이렇게 공중 부양중인 시계도 있어요~
신기하고 예뻐요!
시계들을 착용해 볼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약간의 대기가 필요했습니다.
무료로 차를 제공해 주시고 마실 수 있는 테이블도 준비되어 있어서 차를 마시며 대기했어요.
화장실까지 너무너무 예뻤던 TIME UNLIMITED.
기다리다 보니 저희 차례가 되어 시착을 해보았어요.
발롱블루라인, 팬더 드 까르띠에와 탱크 프랑세즈입니다.
문자판이 어두워서 잘 보이지 않네요.
전 팬더 콤비와 베뉴아를 시착해봤는데, 팬더는 묘하게 나이가 들어 보였어요.
베누아 작고 귀엽고 심플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리고 탱크솔로!
제 시계라 그런지 저에게는 탱크솔로가 제일 잘 어울렸습니다.
화려하지 않고 무심한 듯 단정한 느낌이 좋아요.
격식 있는 자리에도 캐주얼한 자리에도 잘 어울립니다.러브링도 은근한 존재감이 너무 예뻐요!
옆모습은 이렇게 플랫해요!
시계와 관련된 포스팅을 하는 김에 까르띠에 시계 추천, 비추천 이유를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의 주관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 것이니 참고만 해주세요.
추천이유
1. 은은한 고급스러움
일단 저는 너무 명품! 번쩍번쩍! 한건 약간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절제된 디자인이 마음에 듭니다.
사진상에서는 시계 침이 검은색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빛에 따라 고급스러운 파란색으로 빛납니다.
사진상에서도 빛을 받은 분침이 은은하게 파란색으로 보이실 거예요!
물론 모델에 따라 매력 포인트는 다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요란하게 번쩍거리는 디자인이 아니라 좋습니다.
2. 다양한 스트랩 착용 가능
사실 저는 탱크솔로는 가죽줄이 더 매력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죽줄을 끼워서 착용한 지 좀 되어서 사진이 없네요.
가죽 스트랩이 더 매력적인데 스틸로 차고 있는 이유는...
줄질 하기 귀찮아서입니다 ^ㅇ^
비추천 이유
1. 매장 방문이 어려움
저는 배터리 교체를 위해 매장에 시계를 맡기려고 했는데요.
일단 판교(판교뿐만 아니라 다른 매장 또한) 까르띠에 매장 진입이 매우 매우 매우 힘듭니다.
전 한 4번만에 성공했어요.
웨이팅이 워낙 많고 마감도 일찍 되는 편입니다.
판교 기준 배터리 교체만 하는데도 무조건 웨이팅 후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2. 수리 비용
사실 시계가 멈추고 바로 방문을 했는데, 위와 같은 이유로 AS를 맡기는데 약 2주 정도 소요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시계를 맡겼는데 배터리 액이 조금 샜다고 하시면서 문자판 교체 없이는 배터리 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문자판 교체 + 오버홀 + 배터리 교체 해서 약 71만 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2021년 12월 기준)
물론 이렇게 비싼 시계를 사시는 분들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으실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가 시계를 구매할 당시 290만 원 정도에 구매한 걸로 기억하는데, 갑자기 시계 가격의 1/4을 수리비용으로 지출하게 되어 당황스러웠습니다.
+ 이건 큰 단점은 아닌데 시계 줄 단면이 좀 날카로워요!
러브링도 단면이 날카로워서 얼굴 등을 만질 때는 조심해야 하는데, 시계도 마찬가지랍니다.
가죽 스트랩으로 착용하다가 수리하는김에 스틸로 바꿨는데, 따가워서 확인해 보니 살이 까져있더라고요.
그럼에도 너무 예쁜 탱크솔로.
저의 최애 시계입니다.
모든 단점을 품을만한 매력이 있어요.
지금은 단종된 모델이지만 탱크 머스트 등도 비슷한 쉐입이라고 하니 시계 구매 예정이 있으시다면 까르띠에 매장에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쇼핑을 좋아하지 않지만 까르띠에의 감성이 좋아서 언젠가 또 주얼리를 구매한다면 까르띠에를 방문할 것 같아요.
그때 주얼리 구매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추가로 예쁜 반지를 사주려고 많이 공부하고 온 피터 고마워요~~
그리고 반지는 제가 임종 때까지 잘 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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