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린이날 다녀왔던 춘천 여행 포스팅을 해보려고 해요.
저의 직장 동료였던 픽스님 함께한 두 어른이의 춘천 여행, 떠나볼까요?
1일 차
춘천 막국수 박물관
쉬러와
춘천 더잭슨나인스호텔
춘천 함가네 닭갈비
강남해장국
픽스님의 "어린이날 놀러 갈래?" 한마디로 시작된 어른이날 여행.
전날 새벽 2시에 퇴근한 씨위드는 씻고 준비를 하느라 거의 잠을 자지 못한 채로 출발했어요.
하지만 여행은 근성 아닐까요?
스산한 날씨를 뚫고 지하철을 이용해 춘천으로 떠나봅니다.
저희의 첫 번째 목적지는 춘천 막국수 박물관입니다.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주소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신북로 264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
영업시간 : 매주 월요일 휴관, 박물관 → 매일 10:00 - 17:00, 체험관 → 매일 10:00 - 16:30
연락처 : 033-244-8869
막국수 박물관은 1층 박물관, 2층 체험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층은 막국수를 직접 만들어 먹는 체험 활동을 할 수 있는 곳이에요.
가격은 박물관만 관람 시 1000원, 막국수 체험을 진행하는 경우 5000원인데 막국수 체험 시 1층 박물관을 둘러볼 수 있으니 방문하신 김에 막국수 체험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입구에서 관장님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관장님께서 팜플랫을 보여주시며 건물의 의미에 대하여 말씀해 주셨습니다.
먼저 건물의 외관은 아궁이와 솥, 그리고 막국수를 뽑는 기계를 형상화했다고 해요!
제가 찍은 막국수 기계인데 정말 비슷하네요!
내부에는 나무 조형물 뒤로 아주 큰 맷돌이 우리를 반겨줍니다.
해당 조형물은 메밀을 가는 맷돌, 그리고 뽑아져 나오는 막국수 가닥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건물의 의미를 알고 보니 너무 귀엽지 않나요?
우리는 아궁이 속으로 걸어 들어왔으니.. 장작일까요...?
1층에는 메밀에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이 있습니다.
메밀이 자라는 모습도 전시되어 있고, 다양한 메밀 요리도 만나볼 수 있어요.
생각보다 메밀을 먹는 국가가 많아서 흥미로웠답니다.
이제 막국수 체험을 해볼까요?
2층으로 올라가면 메밀가루에 물을 부어주시고 손으로 반죽을 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누가 봐도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에 꾸역꾸역 참여하고 있는 어른이들...
반죽을 마치면 아래의 기계로 국수를 만들 수 있는데요.
저기 떨어져 있는 한 조각을 보고 "수제비다!"라고 했더니 수제비도 드시라며 같이 삶아주셨어요..^ㅇ^
역시 아이들이 많이 오는 체험이라서 그런지 진행해 주시는 분들이 아주 친절하십니다.
이렇게 기계에 반죽을 넣어 꾹 눌러주면 맛있는 국수가 뽑아져 나옵니다.
근데 정말 정말 힘들어요.
웬만한 힘으로는 국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54키로인 씨위드의 몸무게를 다 실어도 힘이 듭니다ㅎㅎ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라 사진이 매우 흔들렸네요 ㅎㅎ
어쨌든 맛있게 익은 막국수는 물로 잘 헹궈줍니다.
평소 요리를 좋아하는 픽스님이 프로의 손길로 씻어주셨어요.
국수를 가지고 채소 코너로 가면 맛있는 양념과 채소들을 넣어주십니다.
잘 섞어서 먹으니 자극적이지 않고 맛있었어요!
자리도 넉넉하고, 저렴한 가격에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으니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방문해 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귀여운 막국수 마스코트를 보며 카페로 떠나볼게요.
쌀로 만든 디저트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쉬러와
주소 : 강원 춘천시 신북읍 지내고탄로 246 1,2층
영업시간 : 평일 11:00 - 19:00, 주말 11:00 - 22:00
연락처 : 0507-1452-1120
정원에 예쁜 꽃들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이렇게 귀여운 포토스팟도 꾸며져 있어요.
내부도 아주 귀여운데요.
쉬러와의 케이크로 만든 귀여운 포스터들이 곳곳에 붙어있습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나 꾸밈새가 사장님께서 미적센스가 아주 좋으신 것 같아요!
쉬러와의 케이크는 쌀가루를 이용해 만든다고 하네요!
케이크 종류가 많아 생각보다 고르기가 힘들었어요.
저희는 대표 메뉴인 단호박 찹쌀 타르트(일명 단찹타)와 말차 쌀 케이크를 주문해 보았습니다.
이렇게 귀여운 초들도 많이 판매하고 계신데요.
저희도 어린이날을 축하하며 귀여운 곰돌이를 한 마리 구매해 보았습니다.
1층은 사람이 너무 많아 2층에 자리를 잡았는데요.
좌석들도 아주 귀엽습니다.
저희가 구매한 메뉴가 나왔습니다!
단호박 찹쌀 타르트와 말차 쌀 케이크입니다.
말차 쌀 케이크는 너무 달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단호박 찹쌀 타르트는 솔직히 타르트라기보다는 구운 떡에 단호박 앙금을 올린 느낌이었어요.
너무 딱딱하고 이에 붙어서 먹기가 힘들었습니다ㅠㅠ
방문하신다면 케익류를 추천드려요.
어린이날 축하해~~
비가 내리는 것을 보며 한바탕 수다를 떠니 먹고 있으면서도 배가 고파집니다.
호텔로 이동해 짐을 풀고 닭갈비를 먹으러 가려고 합니다.
더 잭슨나인스 호텔 2층에는 놀이 공간이 마련되어 있는데요.
펍, 레고, 보드게임, 게임장, 노래방, 네 컷 사진관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놀이 콘텐츠들이 있어서 좋았어요!
하지만 사격 게임을 할 때 총 사용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픽스 씨가 얼굴을 다쳐 피가 나는 사건이 있었는데,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습니다.
주의사항 등을 안내해 주셨다면 다치지 않을 수 있었을 텐데 말이죠 ㅠㅠㅠ
아쉬움을 뒤로하고 춘천 함가네 닭갈비에 방문했습니다.
춘천 함가네 닭갈비
주소 : 강원 춘천시 영서로 2347 춘천함가네닭갈비
영업시간 : 매일 10:10 - 21:00 (20:00 라스트오더), 매달 2번째 화요일 정기 휴무
연락처 : 033-242-6355
주문은 닭갈비와 닭내장을 각 1인분씩 주문했어요.
닭내장이 생소하신 분들도 많으실 텐데 닭갈비보다는 쫄깃한 느낌이니 내장에 거부감이 없으신 분들은 꼭 반반 해서 드셔보세요!
같이 방문한 친구도 닭 내장은 처음인데 맛있다며 좋아했답니다.
비 오는 어린이날, 소맥을 마는 어른이들...
이곳의 소맥잔에는 도수가 표시되어 있어 신기했답니다.
저희는 8도에서 시작해 점점 도수를 높여가며 먹었어요 ^ㅇ^
맛있게 볶여가는 닭갈비.
중간중간 이렇게 탄 부분을 긁어주시는데, 이 도구가 굉장히 신기했습니다.
닭갈비를 어느 정도 먹고 난 뒤 볶음밥을 주문했습니다.
밥을 넓게 펼쳐 누룽지를 만들어주십니다.
저희는 치즈를 추가했더니 누룽지 위에 치즈를 올리고 돌돌 말아주십니다.
직원분의 엄청난 손기술이 궁금하시다면 동영상으로 확인해 주세요 ㅎㅎ
제가 언니인걸 눈치채신 걸까요?
저에게 먼저 볶음밥을 덜어주셨어요.
순간 후광이 보인 것 같은 건 저의 착각이겠죠?
가까이서 봐도 너무 영롱합니다.
사실 글을 쓰는 지금도 춘천으로 달려가서 먹고 싶을 만큼 맛있었어요.
쭈욱 늘어나는 치즈와 함께 밥을 한입 먹어보면 정말 정말 맛있습니다.
춘천에 방문하시는 분은 꼭 들러보세요!
비를 뚫고 다시 호텔로 와 저희는 아까 봐두었던 펍에 방문해 보았어요.
맥주 한잔을 시켜놓고 도란도란 이야기도 나누고, 외국인 아아악씨와 대화도 나눠보고 피아노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나란히 앉아 젓가락 행진곡을 치는 우리...
이런게 바로 성공한 여성의 삶일까요..?
픽스님과 저는 뭐가 그렇게 할 말이 많은지 수다가 끊일 새가 없어요.
새벽 2시까지 수다를 떤 우리.
평소 입이 짧은 픽스 씨도 말을 많이 해서 그런지 자꾸 배가 고프다고 하기에 저희는 야식을 찾아 떠나봅니다.
강남해장국
주소 : 강원 춘천시 중앙로 170
영업시간 : 월 - 토 22:00 - 06:00
연락처 : 033-251-8236
호텔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강남 해장국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이곳은 특이한 점이 밤 10시부터 아침 6시까지 영업을 한다는 것인데요.
지도를 보고 찾아가면서도 불 꺼진 어두운 거리에 이곳이 맞나?? 하며 걸었답니다.
걷다 보면 갑자기 정말 뜬금없이 불 켜진 강남해장국이 나타납니다.
센과 치히로의 한 장면 같았어요.
어두운 길거리에 홀로 불 켜진 가게.
이 세계로 가는 통로 같지 않나요?
놀랍게도 가게 안에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메뉴는 단출하지만 맛은 단촐하지 않습니다.
저희는 저 밥솥에서부터 내공을 느껴버렸어요.
황태해장국과 육개장을 주문했는데요.
메뉴는 금방 준비가 됩니다.
사실 반찬을 보고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는데 반찬도, 밥도, 국도 너무 맛있어요.
특히 아래의 김치.
정말 평범해 보이지만 너무너무 맛있었습니다.
이 김치만 있어도 밥 한 그릇 뚝딱 가능할 것 같아요.
사장님의 음식솜씨가 아주 감칠맛닙니다.
야식이나 늦은 밤 술 한잔이 필요하신 분들은 방문해보세요!
주변분들은 다들 삼겹살에 소주 한잔을 드시고 계셨는데 다음에 방문한다면 삼겹살도 한 번 먹어보고 싶네요 ^ㅇ^
이렇게 씨위드와 픽스의 춘천 여행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에필로그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또 카페로 달려가 점심시간까지 수다를 떤 우리.
퇴사해도 이렇게 할 말이 많으면 어떡하자는 거죠?
픽스님의 돈자랑을 보며 마시는 커피가 아주 맛있었어요.
어쨋든 하트빨대로 제 마음을 표현하며 이만 글을 마치겠습니다.
다들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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