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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weed Life/씨위드의 한국탐험

[제주도] Seaweed in JEJU 5 (고립 탈출기와 시내탐방기)

by seaweed_one 2023.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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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씨위드입니다.
혹시 지난 포스팅을 못 보신 분들을 위하여 링크를 걸어봅니다.

 

Seaweed in JEJU 4 (에코랜드 고립기)

안녕하세요~ 씨위드입니다. 오늘은 본격 제주도에 고립되었던 나날들을 포스팅해보려고 해요. 살짝 스포 해드리자면 에코랜드의 조식, 중식, 석식이 이번 포스팅에서 등장합니다. ^ㅇ^ 지난 포

seaweed-one.tistory.com


지난 예고편에서 보셨겠지만....
제주도에는 엄청난 눈보라가 휘몰아쳤습니다.
마치 엘사가 된 기분이었어요.

룸메와 저는 망연자실하게 서로를 쳐다보다가, 다시 창 밖을 쳐다보기를 반복했습니다.
사실 저희 일행 중 4분은 먼저 육지로 돌아가시고 룸메와 저는 제주도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돌아갈 생각이었는데요.
제주도가 저희를 너무 사랑했나 봅니다.

모든 비행기가 결항되었습니다.

12/25(일) 크리스마스까지 말이죠.

사실 블로그를 시작하면 아래처럼 킹받는 이모티콘을 한 번쯤은 써보고 싶었습니다. ^^


제주에 묶여버린 씨위드 일행...
일단 에코랜드를 탈출해봅니다.

눈이 쌓인 에코랜드


이날은 세팀으로 나누어 각자 활동했는데요.
제주도민 책임님께서는 돌고래를 보러 협재로 가셨습니다. ( 못보셨대요 ㅜ,ㅜ)
불카연권님과 저와 동갑인 동료는 애월에 가서 기념품 샵을 털어오셨습니다.
안궁금하시다구요??
하지만 이 글은 판교에서 지냈던 저의 추억들을 기억하기 위하여 작성하는 것이므로 궁금하지 않으셔도 조금만 참고 읽어주세요~~

그럼 슬슬 씨위드 일행은 무엇을 했는지 궁금하시죠?
저와 룸메는 제주 시내를 돌아보았어요!
그럼 제주 시내 탐방기 시작해볼까요?
일단 자느라 조식을 못먹은 저희는 이른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이날은 바람이 대단했는데요.
룸메와 저는 가만히 있는데도 앞으로 앞으로 자꾸만 걷게되었어요.
덕분에 10분 거리를 축지법으로 7분만에 갈 수 있었습니다.

축지법을 연마중인 씨위드와 룸메

점심 메뉴는 고사리 감자탕!
'제주등뼈가 노형본점' 에 방문해보았습니다.

고사리는 바로 삶으시는지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안내해주셨는데 바로 삶으신다는 말에 신뢰도가 급상승했어요.

고사리 가득

고사리 감자탕의 맛은...말해뭐할까요?
맛있는 것 + 맛있는 것 = 행복
감돌이인 저희는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깍두기를 자르는 씨위드

감자탕에 한라산도 살포시 적셔봅니다.

저는 에코랜드 호텔에서 귤 반다나를 구매했는데요.
가방에 걸려있는 것이 바로 그것입니다.
드디어 호텔을 탈출한만큼 귤 머리띠를 하고 돌아다녔는데 제 머리띠를 보시고 직원분들께서 말도 걸어주시고 아주 친절하셨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바로 근처에 귀여운 카페가 있어 가보기로 했어요.
soin coffee 라는 곳입니다.
입구에서 귀여운 눈사람이 저희를 반겨주네요 ㅎㅎ

바람에 눈썹과 입이 날아갔어요.

세찬 바람에 눈썹과 입이 날아가버린 눈사람.
슬픈 눈사람을 위해 직접 그려주도록 합니다.
추워보이니 목도리도 둘러주겠습니다.

이목구비가 완성됐어요.

카페는 내부 인테리어도 아기자기하고 너무 귀여웠습니다.

가게가 구석구석 귀여워요.


기대를 안고 들어갔지만..! 가게는 만석이었습니다.
밖은 춥고 가게는 만석이고...
저희가 주춤거리며 고민하자 너무 감사하게도 옆에 계신 여자분이 자리를 비켜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아이고 아니라고 거절을 하는데 저희를 지켜보시던 다른 분들이 나가려던 참이었다며 자리를 비켜주셨어요.
왜 세상엔 이렇게 귀엽고 친절한 여성분들이 많으신걸까요?
모두 사랑합니다.



드디어 주문을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사장님께서 메뉴도 추천해주시고 아주 친절하셨습니다.
당연히 저희는 사장님의 추천 메뉴인 애플샷라떼로 주문을 하였구요. 사과청은 직접 담으신 것이라고 하셨어요.

맛있어요.

저는 아메만 마시는 멋진 도시 여성이라 많이 먹지는 못했지만 달달한 것을 좋아하시는 분들 입에는 딱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콘도 얼그레이 맛이 많이 나서 맛있었어요.

먹다가 사장님과 눈이 마주쳐버렸다..!
여러분은 어떤 반응을 보이시나요?

a. 눈을 피한다.
b. 눈싸움을 시작한다.
c. 사장님 여기 넘넘 맛있어요~~~~~

저는 c 타입입니다. 사장님과의 스몰톡이 시작되었는데 귤 머리띠를 쓰고 커피를 마시는 저를 보시고 사장님께서 "혹시 도민이신가요?" 하고 물어보셨어요. (누가봐도 관광객)
아니라고 하니 귤을 주시겠다며 귤바구니를 가지고 와 대왕 귤을 두개씩이나 주셨어요.
도민에겐 귤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계신가봅니다.

작귤 큰귤


제주도에서는 어딜 가든 귤을 주신다던데 그 말이 정말이었나봅니다.

이 귤은 못생겨서 상품 가치는 없지만 먹기엔 문제가 없다고 말씀해주셨는데 정말 새콤달콤 맛있었습니다.
귤로 눈사람도 만들어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눈코입은 제가 그렸는데 필요하신 분들은 마음껏 사용하세요 ^ㅇ^

귤사람.

멋지게 커피도 뿌신 씨위드!
룸메와 소품샵으로 가봅니다.
제주 바람과 축지법과 함께라면 어디든 갈 수 있어.
시내에 있는 '모이소' 라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저희가 착용하고있는 귀도리처럼 귀여운 아이템들이 많았지만 가격은 조금 있는편이었습니다.

멋진 룸메, 멋진 씨위드

룸메와 저는 서로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사주기로 합니다.
저희가 각자 고른 선물 어떤가요?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저는 귤지갑을 롬메는 헤어밴드를 골랐어요. 서로의 선물을 계산하려고 들고있는 모습입니다.

모이소는 물건을 구매하고 이렇게 직접 포장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마련되어있었는데요.
저희는 선물을 서로 포장해주기로 했습니다.

포장하는 내내 보지마! 라는 말을 100번쯤 한 것 같네요.
짜잔 완성본입니다.
이름은 살짝 가리려고 했는데 귀찮네요.
무엇이 씨위드의 이름일까요?
힌트는 저의 티스토리 아이디에 있습니다.
댓글로 정답을 적어주시면 소정의 칭찬을 해드리겠습니다.



너무 귀엽죠?
모이소 내에는 이렇게 주변 맛집을 알려주시는 지도도 비치되어있습니다.
들고 살포시 코노로 가봅니다.

노래방 기계 위에 살포시 놓여있는 사장님표 귤. 노래부르다가 목마르면 먹었어요.


이제 저녁을 먹을 시간!
애월에 갔던 동료들과 저녁 시간이 맞아 함께 먹기로 했는데요.
저녁메뉴는~~~ 맞춰보세요.

지금쯤이면 감이 오시지 않나요?
회입니다!
숙소 바로 근처에 있는 ‘제철별미횟집’을 방문했습니다.
12만원짜리 세트를 시켰구요.
네명이서 먹기에 양은 충분하였습니다.

이곳도 기본 찬으로 고등어 회, 전복 회 등의 해산물들이 나왔습니다.
고등어회는 비린것을 잘 못먹는 친구에게 양보합니다. (앞으로는 비못먹 친구라고 줄여서 말하겠습니다. 풀네임은 너무 길어요.)
고등어회는 맛있대요. 입이 고급인가봅니다.
이곳에는 콘치즈가 없어서 그친구가 많이 슬퍼했습니다.

전복회 넌 사랑이야.

이어서 튀김과 메인회, 탕(한뚝배기) 까지 나왔는데요.
회도 신선하고 맛있었습니다.

살살녹아요 ㅠㅠ
다른 각도로 봐도 맛있어요.


비못먹 친구는 첫날 라마다에서 먹었던 회보다 이집이 더 맛있었다고 하네요.
제주는 어딜 가든 해산물이 신선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마무리 해장라면!

여기도 등장하네요. 사장님의 귤 ㅎㅎ
이 포스팅에 껍질이 까진 귤이 이 사진을 포함해 두번 등장합니다!
나머지 한 번은 어디에 등장할까요?
정답을 맞추시면 역시나 소정의 칭찬을 해드립니다.
댓글 많이 남겨주세요 ^ㅇ^

그럼 조만간 제주 시리즈 마지막 포스팅과 함께 돌아오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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