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씨위드입니다.
포스팅은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오늘 제 블로그를 본 친구가 포스팅 솜씨가 점점 느는 것 같다고 말해줘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다른 친구는 제 블로그를 보면 행복한 웃음이 자꾸 나온대요. 너무 감동받았어요.
아직 부족하지만 앞으로도 노력하는 씨위드가 되겠습니다!
오늘은 제주여행 대망의 마지막 포스팅입니다.
글 두세개로 끝내려고 했던 제주 시리즈가 6탄까지 와버렸네요.
그럼 본격적으로 시작해볼까요?
지난 밤 한라산으로 달려버린 우리는 아침 해장을 하기 위해 숙소 근처에 있는 제주 모다정에 방문하였습니다.
저는 몸국 룸메는 선지들깨우거지국을 골랐어요.
비못먹 친구와 불카연권님은 각각 해장국과 제주육개장(고사리육개장) 을 주문하셨습니다.
몸국은 처음인데 맛이 독특했습니다.
저는 채소라면 다 좋아해서 잘 먹었지만 채소를 즐기지 않는 분들은 다른 메뉴를 시키시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들깨 우거지국과 해장국은 평범한 맛이었어요.
친구가 “해장국은 평범하네” 라고 했다가 평범한 메뉴를 시켜놓고 왜 평범하다고 하냐며 룸메에게 혼나버렸습니다.
친구의 어깨가 1센치 쪼그라들어 보이는 것은 저의 착각일까요…?
제 입맛에는 고사리육개장이 가장 맛있었습니다.
방문하시면 제주육개장을 한번 드셔보세요~
식사를 마친 저희는 돌고래를 찾아 떠납니다.
돌고래 스팟이라는 신도포구로 향했는데요.
해변 도로로 달리니 풍경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중간에 애월 바닷가에 힙해보이는 카페가 있어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전분 공장을 개조해 만든 카페인데요 이름은 Starch Factory Aewol 입니다.
이 카페는 빵이 맛있어서 좋았어요.
특히 아래 사진의 옥수수 스콘.... 극락입니다.
애플파이에도 사과가 가득 들어있었고 브라우니는 달콤한게 뜨아랑 먹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배를 조금 채웠으니 이제 다시 돌고래를 찾아보아야겠죠?
저는 고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요.
고래에 관련된 다큐도 자주 찾아보고 기사가 올라오면 꼭 읽어보곤 합니다.
돌고래 쇼에 동원됐던 제돌이가 제주 앞바다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뉴스를 보고 한번 꼭 만나보고 싶었는데, 함께 한 친구들이 흔쾌히 응해줘서 제돌이를 만나러 갈 수 있었어요.
가는 길에 풍차가 줄지어 서있는 바닷가도 지나갔습니다.
거대한 풍차들이 바닷물 속에 서있는 것을 보니 신기하기도 장엄하기도 하네요.
따봉 풍차야~~ 앞으로도 전기 많이많이 만들어줘라~~~
한참을 달려 도착한 신도포구!
돌고래 스팟 답게 돌고래 구조물도 보이고 돌고래를 지켜달라는 안내 문구도 설치되어있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아 제돌이를 볼 수 있으려나 걱정하며 제돌이를 찾아봅니다.
한참을 기다렸지만 역시나 제돌이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바다 어딘가에서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전 괜찮습니다!
돌고래는 보지 못했지만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바닷가 도로가 너무 예뻤어요.
이 길에서도 혹시나 돌고래가 나타날까싶어 속도를 줄여준 따봉 운전자 친구... 고마웠어요!!
뭔가 이날의 기억을 떠올리니 아련해집니다...(촉촉눈알)
저녁은 흑돼지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숙성도' 라는 고기집에 방문하려고 하였으나 대기가 너무너무 많아 근처에 있는 곳으로 방문해보았어요.
옛스러운 분위기에 90년대 대학생이 된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흑돼지는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미식가가 아니라 웬만한 맛의 차이를 잘 구분하지 못합니다 ^ㅇ^ 대신 많이 먹을 수 있죠.
다른 분들은 다음날 아침 일찍 떠나셔야 하기에 저희 둘이 동네 탐험을 해보기로 합니다.
룸메가 찍어준 제 사진입니다.
룸메는 대체 뭘 찍고싶었던 걸까요?
숙소 바로 옆에 귀여운 바가 있어 방문해보았어요.
'탱태일' 이라는 곳입니다.
가게 내부는 여기저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가득합니다.
방문하신 손님들도 대부분 커플이셨어요.
연애 초반의 풋풋한 설렘이 느껴져 저까지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벽면에는 이렇게 술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술병들이 산타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귀엽네요!
술과 안주를 시켜봅니다!
안주는 과일 치즈 꼬치인데 맛있었습니다.
과일을 좋아하는 저는 너무 행복했어요.
안주 뒤로 보이는 술은 이름은 모르지만 룸메가 추천한 술입니다.
제 룸메는 술에 대해 아주 잘 아는데요.
언니분이 바텐더라고 하시네요~
저도 만나뵈었지만 정말 전문 지식을 가지고 계신 멋진 바텐더셨습니다.
룸메가 추천한 술들을 마시며 즐겁게 웃고, 또 못다한 이야기를 하며 눈물도 흘리는 소중한 시간이었어요 ^ㅇ^
이자리를 빌어 전할게요~~ 사랑해 픽스송^3^ 다른 일행들은 떠났지만 저와 룸메는 아직 떠날 수 없습니다.
저희는 아직 '우진해장국' 을 먹지 못했거든요!
주말 점심때 쯤 방문한 우진해장국.
사람이 정말 많습니다.
우진해장국 주차는 가게 바로 앞에 공영주차장이 있어 편하게 주차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주말에 방문했는데 주말에는 주차가 무료입니다.
우진해장국 대기 번호를 받고 어디에 가있을지 고민해봅니다.
대기실도 따로 마련되어 있지만 저희는 주변을 돌아다니기로 합니다. 지도를 보니 근처에 유명한 푸딩집이 있어 방문해보았습니다.
'우무' 라는 곳인데요.
입구가 너무 귀엽죠?
평소에 푸딩을 즐기지 않는 저와 룸메지만 커뮤니케이션의 오해로 우무에 방문하게 됩니다.
우무도 대기가 있었는데 사람이 아주 많다기보다는 가게가 좁고 한팀만 들어갈 수 있어 대기가 있는 듯 했습니다.
대기를 하며 줄을 서있는데 귀여운 벽화가 보이네요.
우무는 우뭇가사리로 만든 푸딩을 판매하는 곳으로 테이크아웃만 가능합니다.
아래와 같이 커스타드, 애플망고, 말차, 초코, 땅콩 이렇게 다섯가지 맛을 판매합니다.
가게 내부에 이렇게 귀여운 그림들이 걸려있습니다.
우무에서는 약간 기분상하는 일도 있었는데요.
사장님이 아주 친절한 목소리로 아주 친절하지 않게 응대를 해주십니다.
푸딩 구매 시 사장님께서 30분안에 먹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
룸메가 30분이 넘어가면 어떻게 보관해야하냐고 물으려고 하는데 중간에 말을 뚝뚝 자르시며 무조건 30분 안에 먹으라고 말씀하셨어요 ㅠㅠ
목소리는 친절하셨지만 룸메의 말을 중간에 뚝 끊으시며 말씀하시는 모습이 좋아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저희는 기본맛과 말차맛을 구매했는데요.
결국 30분 컷의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길거리에 앉아 먹게된 우리.
처음 꺼내고 당황한 점은 푸딩의 질감이 거의 액체에 가까웠습니다.
흔들면 찰랑찰랑~ 끈적한 액체처럼 흔들립니다.
맛은...맛은... 맛은 친절했습니다.
맛있어요. 많이 달지 않고 부드럽고 맛있어요...
푸딩을 즐기지 않는 저도 입이 짧은 룸메도 맛있게 먹었으니 객관적으로 맛은 훌륭했다는 것이겠죠?
재방문은... 할 것 같습니다.
그땐 30분 넘으면 어케되는지 안물어볼게요..화내지 말아주세요.
슬슬 우진해장국으로 돌아가봅니다.
순서가 거의 다 되어 입장을 했는데요.
짜잔 그 유명한 우진해장국 입니다!
맛은 아주 맛있었어요~
푹 익은 고사리들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게 풀어져있는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하지만 두시간을 기다려 먹을만한 맛인가..? 라고 물으신다면.. 저는 다음에는 다른 곳을 방문해보도록 할게요!
밥을 먹었으니 근처에 있는 동문시장을 둘러볼게요.
시장엔 정말 신기한게 많아요!
신선한 해산물들도 많습니다.
그치만 살아있는 친구들을 보니 제가 그간 먹은 해산물들이 떠올라서 마음이 조금 아팠어요 ㅠㅠ
미안해 얘들아 앞으로는 육식은 최대한 자제할게 ㅜㅜ
수산시장에서 신기했던 점은 물고기들이 정말 큽니다.
이곳에서 본 광어가 태어나서 본 광어중에 가장 컸습니다.
수산시장은 저에게는 조금 무섭습니다.
저는 징그러운것을 정말 못보는데 여기저기 생선의 머리와 사체들이 널려있으니 무서웠어요.
룸메의 옷자락을 꼭 잡고 계속 탐험을 해봅니다.
갈치가 정말 큽니다.
갈치를 보고 이거 모형이에요? 하고 묻자 상인분께서 웃으며 진짜 갈치라고 말씀해주시네요!
갈치 너 정말 엄청난 생선이었구나!
시장에서 회사분들께 드릴 선물을 사고 저희가 먹을 간식도 사봅니다.
간식은 '신효귤향과즐' 을 추천해드립니다.
귤향과즐이라는 단어 자체가 생소하신 분들이 계실텐데요. 한과의 일종으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 귤향과즐 중에 신효귤향과즐이 가장 맛있었어요.
부모님도 맛있게 드셨답니다! 어른들 선물로도 추천해요.
또 선물하기에 좋은 술도 추천합니다.
'니모메' 라는 술인데요 제주어로 '너의 마음에' 라는 뜻으로 과거 대통령 취임주로 쓰인 적도 있다고 합니다.
포장도 예쁘고 병도 예뻐 선물받으시는 분도 좋아하셨어요.
작은 병보다는 큰 병이 훨씬 예쁘니까 어차피 선물하시는 김에 큰병 추천드립니다!
받으시는 분도 좋아하셨어요!
차를 몰고 근처에 있는 이오테우 해변에 방문해보았습니다.
귀여운 빨간 말이 저희를 반겨줍니다.
저희가 산 간식은 뭘까요? 짜잔~~
딱새우입니다!
바닷가에 차를 세우고 먹어봅니다.
참고로 맥주는 제가 아닌 룸메가 마셨으니 걱정 마세요!
음주운전은 절대 안되는 것 아시죠?
나와 다른사람의 생명을 위해 한잔이라도 안됩니다!
여러분도 꼭 약속~~~
이렇게 씨위드의 제주 여행이 끝이났습니다.
긴 시리즈를 모두 읽어주신 분이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합니다 ^ㅇ^
다음 포스팅은 마지막 제주 여행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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