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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weed Life/씨위드의 세상탐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와 쿠알라룸푸르1

by seaweed_one 2023.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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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가 또 해외 출장을 가게 되었어요!
주말을 끼고 코타키나발루에서 놀다가 쿠알라룸푸르를 들러 업무를 보고 돌아오자는 제안을 해주었어요.
냉큼 짐을 챙겨 이번엔 말레이시아로 떠나보았습니다.
씨위드의 말레이시아 여행기 시작합니다!
 

DAY 1

휴양지는 처음이야!

마티나 골드 라운지 - 호텔 식스티쓰리 - 올드타운 커피 - KK플라자 -

샹그릴라 탄중아루 - 필리피노 마켓 


01 마티나 골드 라운지  

여행의 시작!

마티나 골드 라운지에서 안락하게 시작한 씨위드 커플.

라운지에 대한 후기는 따로 글을 적었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일상] 인천공항 마티나골드 라운지 이용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인천공항 제2 터미널에 위치한 마티나 골드 라운지 이용 후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출국 수속 후 4층 GATE 250 맞은편에 위치한 마티나 골드 라운지입니다. 정가는 USD 50! 저렴하

seaweed-one.tistory.com

사실 피터는 어릴 적 말레이시아에 살았었대요.
현지인과 함께하는 말레이시아 여행.
이번 여행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02 호텔 식스티쓰리

사실 이 호텔은 비추라서 사진도 찍지 않았는데요.
저는 청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라 웬만하면 숙소는 5성급으로 잡습니다.
이번에는 밤늦게 말레이시아에 도착하는 일정이라 '하루 잠만 잘까?' 하는 마음에 이곳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후회했답니다.
 
위치는 나쁘지 않았으나 호텔 이불에 알 수 없는 작은 얼룩과 머리카락도 몇 개 발견해 매우 매우 찝찝했어요 ㅠㅠ 
가격은 샹그릴라의 1/3 정도였는데, 다시 간다면 그냥 샹그릴라에 하루 더 묵을 것 같아요!
그렇지만 저는 숙소에 예민한 스타일이라 그렇게 느꼈고, 저렴하다 보니 '난 잠만 자면 된다!' 하시는 분들께는 추천드려요.
전 차라리 마티나 골드 라운지에서 잘게요.. ^ㅇ^
 
어쨌든 캐리어를 넣어두고 저희는 바로 야식을 먹으러 떠납니다!
숙소 바로 앞에 로컬 푸드점이 있어 방문했어요.

직원도 손님도 현지인 100% 입니다. 로컬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요!
저희는 락사와 Penang Char Kuey Teow, 그리고 마일로를 주문했어요.
세 가지 메뉴가 21링깃!
6000원 정도랍니다. 너무너무 저렴해요!
 
아래 볶음면은 찜닭 안에 들어간 넓적 당면 느낌입니다.
한국사람에게 거부감이 없는 맛입니다.

조금 짜긴 하지만 맛있었어요!

락사는 풀러턴에서 먹은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었어요!

마지막으로 마일로까지 싸악 마셔주니 드디어 여행이 시작된 기분이 드네요!

밥을 먹고 나오는데 식당 앞의 중년 남자분들께서 정말 정말 뚫어져라 쳐다보셨어요.
너무 빤히 보셔서 약간 무섭기도 하고.... 
이땐 몰랐습니다.
여행 내내 저런 시선들을 견뎌야 했다는 사실을...

무서워진 씨위드 얼른 숙소로 들어왔어요.

숙소 근처 편의점에서 만난 귀여운 과자와 견과류들!

다음날 드디어 우리의 여행이 시작됩니다!


03 올드타운 커피 

숙소 바로 근처에 유명한 카페가 있어 들러보았어요.
저희는 아침도 먹을 겸 커피와 식사를 주문했습니다.
 
식사는 올드타운 나시르막과 아삼 락사, 음료는 올드타운화이트커피, 화이트커피 - 솔티드 캐러멜을 주문했어요!

가격은 메뉴판을 참고해 주세요!
커피가 먼저 준비되었습니다.

맛은....
짱 짱 짱 짱 짱 
짱 달아요.

미뢰 : 단 맛 실화야..?


혀가 놀랄 정도로 정말 정말 달답니다.
스벅 돌체 라테보다 더더더더더 달아요.
단맛에 경악하고 있는 씨위드 커플에게 식사가 준비됩니다.

수저는 이렇게 뜨거운 물에 담가서 주세요!

청결해.. 조와...

나시르막입니다.

맛있게 비벼서 냠!

매콤하고 바삭하고 다양한 식감과 맛이 어우러져 맛있었어요.
근데 저 접시... 나무인줄 알았는데 나무 무늬가 프린트된 접시예요.
 
다음은 락사입니다.

음.. 저 향신료 진짜 잘 먹거든요..? 
저 파인애플 피자도 좋아하거든요...?

근데 따듯한...국수에....파인애플이..들어가있다는게....
아니 못 먹겠는 건 아닌데....
그냥.... 제 몸이 이 친구를 거부했어요.

피터의 두부칩을 뺏어서 냠..
두부칩은 바삭 심심하니 맛있었어요.
 
호텔 주변 쇼핑몰을 조금 구경하다가 KK플라자로 이동했습니다.
KK 플라자는 현지 느낌이 많이 나는 쇼핑몰이라고 해요.
 
지하에 마트가 있는데 이렇게 돌돌 끌고 다닐 수 있는 귀여운 바구니가 있습니다.

한국분들이 오셔서 선물할 음식이나 커피들을 많이 구매하시더라구요.
 
생선은 이렇게 널려있는데, 파리가 정말 많았어요.

커피 코너에는 시식을 권하는 직원분도 계시는데, 저희는 발견해 버렸습니다.
나는 솔로 16기 상철님이 영숙에게 선물하신...
두. 리. 안. 커. 피
 
용감하게 두리안 커피 시식에 도전을 해보았는데 직원분이 저희를 보더니 빵 터지시며 "한국사람..? 못 먹어 중국사람 좋아해 두리안." 이라며 말씀하셨어요.
 

쿡...전 향신료 마스터라구요..? 
한국인의 멋짐을 보여드리죠.
다시는 한국인을 무시하지 마시죠🤨


라는 마음으로 마셨는데...
웩..........
아니 못 먹겠는 건 아닌데, 먹기 싫은 맛이에요.
현지인 윤피터씨가 제 몫까지 드셨습니다.
피터가 한국인의 자존심 지켰습니다👍
 
말레이시아... 파인애플 국수부터 씨위드의 기썬을 제압해 버리네요.
커피는 뒤로하고 쇼핑몰을 둘러보며 간식도 하나 사 먹습니다.
카야볼이라고 하는데 문어처럼 귀여워요.

파인애플 국수, 두리안 커피에 연타로 공격을 당하고 긴가민가 한 마음으로 먹어봤는데...

맛있어요!!
약간 국화빵 느낌?
바삭하고 촉촉하고 맛있습니다.
혹시 발견하시면 드셔보세요!
 
구경을 하다가 건망고 시식 코너도 있어서 말린 애플망고를 하나 구매해 봤어요.

말린 애플망고는 처음인데 달콤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구경을 마치고 두 번째 숙소 체크인 시간이 되어 숙소로 이동했습니다.


04 샹그릴라 탄중아루 

저희의 두번째 숙소 샹그릴라에 도착했습니다.
로비부터..
 




 

동양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따듯한 느낌으로 꾸며져 있어서 아늑하게 느껴졌어요.
카페 겸 바도 있답니다.

저녁에는 이곳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기도 해요.
 
멋진 수영장도 있어요!

이 옆에는 키즈풀과 미끄럼틀 등이 있었는데, 아이들이 너무 열심히 놀고 있어 사진은 찍지 않았어요 ㅎㅎ
수영장 뒤쪽으로는 이렇게 해변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어요.

이곳은 프라이빗 비치입니다.

아무래도 규모가 크고 시설이 넓다 보니 지도도 있어요~

 방을 배정받고 올라가는 길!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여긴 액자가 필요 없습니다.
눈만 돌리면 다 그림이에요.
 
방 내부는 평범했습니다.
침구는 깨끗했고 신축 호텔이 아니라 아주 깨끗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청결하지 않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어요.

티테이블도 있어서 저녁에 야식을 시켜 먹기도 했어요.

물은 계속 채워 주십니다.
물을 사 먹지 않아도 돼서 좋았어요!

밥 먹으러 가기 전 셀카 한 장 찍어줍니다.

저희는 다음 날 스노클링을 할 예정이었는데, 나가기 전에 스타마리나에 들러 참여할 투어를 확인했어요!

따로 예약 필요 없이 출발 시간 20-30분 전까지 스타마리나로 오면 된다고 하니 참고해 주세요!


05 필리피노 마켓 

필리피노 마켓으로 저녁 먹으러 왔어요! 
 
그 유명한 닭날개 구이!

저희는 날개와 똥집 그리고 뭔 정체불명...의 꼬치를 골고루 시켰어요.
한국말을 아주 잘하십니다.
"이거 똥집! 똥집!" 하고 설명해 주셨어요.
 
주문하면 이렇게 한번 더 구워주세요.

닭날개를 딸랑딸랑 들고 해산물을 구경합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절 위해 피터가 알아보고 왔대요!

신선한 해산물들...
랍스터 한 마리와 타이거 새우 한 마리를 주문했어요.
갈릭 반 칠리 반으로 조리해 주신다고 합니다.
2023년 9월 기준 200링깃 주고 먹었는데 해산물 시세를 잘 몰라서.... 잘 먹은 것 맞겠죠?
 
근데 처음엔 신용카드 OK이라고 했는데, 사기 먹었어요.. ^^
나중에 카드 단말기 없다며 한 5분 넘게 떨어진 ATM으로 저희를 데려가서 돈 뽑아달라고 하더라고요.
트레블 월렛 카드 챙기지 않았으면 큰일 날 뻔했습니다.

 
어쨌든 가재와 새우가 조리되는 동안 구매한 닭날개를 먹어보았어요!

전 이 똥집이 제일 맛있었어요~
직화에 구워서 그런지 불맛도 나고 향신료 맛이 강하지 않아서 한국 분들도 잘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맛있어서 후다닥 뛰어가서 하나 더 사 왔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똥집 위주로!
이미 간이 되어있어서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저 소스를 찍어 먹으면 맛있어요~
 
하아아아아아안참을 기다리니 드디어 새우와 랍스터 등장~
반으로 쪼개져서 소스가 뿌려져 나왔어요.

칠리도 맛있고 버터갈릭도 맛있습니다.
새우 살을 바르는 윤피터씨...

전 해산물을 좋아하지만 해양 생물 지키기에 앞장서는 사람이잖아요?
살은 피터에게 주고 다리를 와작와작 씹어먹었는데, 다리도 새우깡 맛이 나고 맛있더라고요!
나중에 피터의 협박에 못 이겨 살도 맛있게 먹었습니다.😀

탱글탱글 맛있어요.
오늘만 먹을게 미안해 새우들아.
너희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다리 하나까지 다 뜯어먹을게 ㅠㅠㅠ

다리가 사라진 새우들...
모두 제 뱃속에 있습니다.
 
랍스터는 이렇게 구조가 좀 복잡해서 먹기가 불편했어요.
맛은 양념이 많이 묻어있어 차이가 잘 느껴지지 않아서, 드신다면 새우를 추천합니다.

돌아가 
숙소로 돌아가기 전에 그 유명한 망고청년을 찾아갔어요.

망고스틴과 애플망고, 망고들이 가득합니다.
계속 한국의 밈을 말씀하시는데...
전 인터넷을 잘 안 해서 제가 밈을 몰라요 ㅠㅠ 
 
저의 기대를 충족시켜야겠다는 눈빛으로 마구 밈을 쏟아내시는 망고청년씨...

전 옥지랑 빵빵이가 누군지 모릅니다... 죄송합니다....

담엔 밈 공부해서 갈게요.

어쨌든 저희는 통 크게 망고, 애플망고, 망고스틴을 1킬로씩 구매했습니다.
망고스틴도 까주냐고 물어보시는데, 됐다고 했습니다.
저에게는 망고아저씨 피터가 있으니까요!

피터가 예쁘게 까줍니다.

보기만 해도 마음이 풍족해져요.
이날 망고스틴 1킬로 혼자 다 먹었어요.
물론 망고도 함께요!

망갈비 뜯어 뜯어! 😎
맛있어요.
 
밖을 보니 비가 오기 시작해요.
비 오는 날의 밤수영. 로맨틱하지 않나요?

비오는 수영장! 오른쪽 피터 발가락😎

근데 여기 수영장 바닥 엄청 까끌해서 (캐리비안베이 바닥 느낌) 저랑 피터랑 둘 다 다리가 쓸렸어요 ㅠㅠ 
엄청 아픕니다.
 
열심히 놀고 출출해진 씨위드 커플은 KFC 치킨으로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KFC 그레이비소스 맛있어요....
이렇게 코타키나발루의 첫날이 저물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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