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2
5주년을 선셋과 함께
샹그릴라 탄중아루 - 사피섬 - 샹그릴라 탄중아루 (코코 조 바 앤 그릴)
01 샹그릴라 탄중아루
오늘은 스노클링을 가는 날!
8시 20분 배를 타기 위해 아침 일찍 일어났어요.
6시 기상! 커튼 사이로 빨간빛이 보여 커튼을 걷어보았더니 이렇게 멋진 일출이 있는 거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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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식을 먹으러 출발해 봅니다.
가는 길 창문마다 너무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요...
그럼 이제 조식을 둘러볼까요?
다양한 종류의 빵이 우리를 먼저 반겨줍니다.
달콤한 도넛부터 크로와상과 담백한 식사용 빵까지 다양한 빵들이 있어요.
아래는 차가운 음식 코너인데 샐러드와 요거트, 김밥, 각종 햄 등이 있어요.
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다양한 요리들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슬람 국가이다 보니 닭요리가 주를 이루고 있어요.
양식 코너!
죽과 만두 등 중국식 아침 코너도 있어요.
주문 요리도 가능합니다.
놀랍게도 한식 코너도 있습니다.
태극무늬까지 그려놓고 제대로 한 상 차려져 있는데요.
불고기와 소라무침, 김치 등이 있어요.
여러분 저 김치 진짜 김치 같죠??
초장에 무친 배추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김치러버 피터... 기대감에 김치를 가지고 왔다가 이것은 김치가 아니라며 매우 분노했어요.
토스터와 각종 잼, 그리고 치즈도 있습니다.
야외에는 이렇게 건강 주스도 마실 수 있고, 물과 커피 등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아름다운 풍경을 보며 먹기 위해 야외 자리에 앉았어요.
조식 뷰마저 너무 아름다워요.
한 접시 가져다 놓고 음료를 가지러 갔다 왔는데, 이렇게 저희 접시를 덮어두셨어요.
피터 말로는 새들을 막기 위한 거래요!
본격적으로 먹어볼까요?
맛은 엄청 맛있지는 않지만 그냥저냥 먹을만합니다.
열심히 먹다 보니 근처 테이블 분이 식사를 하다가 잠시 자리를 비우셨는데요.
참새들의 파티가 시작됩니다.
저희 테이블에도 아니나 다를까 참새 친구들이 대기를 하고 있어요.
빵가루를 조금 던져주니 의자에 올라와 빵을 먹는 참새들.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
빵과 와플 코너도 있는데 오른쪽 거 바삭바삭 맛있어요~
약간 옛날전병 + 견과류 맛입니다.
아니 근데 아직 시간 많은데 윤피터씨가 계속 빨리 가야 한다며....
앞에 앉아서 안절부절못하는 게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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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해 피터...
결국 와구와구 입에 쑤셔 넣고 섬 투어를 위한 준비를 하러 갑니다.
떠나는 저희를 배웅해 주는 아니 자기들끼리 파티 중인 참새들.
숙소로 돌아가는 길.. 너무 예뻐요
이름 모를 꽃도 만났어요!
꽃 좀 보라니까 가서 수영복 입자는 피터씨...
뭐가 그렇게 급하신 거죠..?
킹받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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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저는 인내심이 많은 여자친구이기 때문에 빠르게 준비를 하러 갑니다.
코타키나발루는 보통 제셀톤에서 투어를 신청해 가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그냥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스타마리나 투어를 신청해 다녀왔어요.
그 이유는 일단 물놀이 후 샤워를 하고 옷도 갈아입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제셀톤에서 투어를 진행하면 그 부분이 불편할 것 같았어요.
젖은 채로 택시를 타고 돌아오기 싫었거든요.
스타마리나는 이렇게 리조트와 이어져있답니다.
해서 조금 비싸긴 하지만 호텔에서 하는 투어로 진행했는데 결과적으로 만족했습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수영복을 입고 작은 가방에 수건을 챙겼는데, 스타마리나에서 수건을 한 장씩 빌려주세요!
굳이 챙기지 않으셔도 될 듯합니다.
스노클링 세트도 여기서 대여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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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장소는 고민했는데, 저희가 방문한 시기에는 스노클링 스폿으로 사피섬을 추천해 주셨어요.
+ 추가로 간식 챙겨가면 먹을 수 있을까 저희도 고민하다가 안 챙겼는데 사피 섬 기준으로는 섬 내부에 테이블들이 많아서 충분히 드실 수 있어요!
간단한 간식거리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02 사피섬
정말 빠른 제트보트를 타고 사피섬에 도착!
보트를 타고 가며 보이는 풍경도 정말 예뻐요.
운전하시는 분이 재미로 급커브 틀어주셨는데, 저 기절할뻔했어요.
겁쟁이 씨위드.
사피섬은... 정말 정말 아름답습니다.
긴말 없이 사진 나갑니다.
정말 와.... 이래서 사람들이 휴양지로 여행을 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희는 이쪽에서 스노클링을 했습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저 니모 봤어요!
진짜 귀엽습니다.
니모가족... 작고 소중해.
성게들도 많았는데, 성게도 생각보다 예쁜 생명체더라고요.
한국에서 본 성게들은 눈이 안 보였는데, 이곳의 성게는 파란 눈을 가지고 있어 신비로웠어요.
비슷한 사진을 찾고 싶은데 찾을 수가 없네요.
어쨌든 영롱한 파란 눈을 가진 성게도 만나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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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한 가지 슬펐던 점은 플라스틱 페트병이 바닥을 굴러다니고 있더라고요.
이렇게 아름다운 섬에까지 플라스틱 쓰레기가 잠겨있다니....
일회용품 사용을 더더욱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섬의 반대쪽도 예뻐요!
근데 1시간 정도 노니까.. 멀미가 너무 나서 바다에는 못 들어가겠더라고요.
모래놀이도 하고 코코넛도 마시며 시간을 보내봅니다.
이제 떠날 시간!
사피섬 안녕~~
호텔 투어를 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게, 선착장에서 발만 씻고 호다닥 숙소로 와서 씻고 쉬니까 너무 편하고 좋더라고요.
다들 금전적인 부담이 크지 않으시다면 스타마리나 투어 추천합니다.
03 샹그릴라 탄중아루 (코코 조 바 앤 그릴)
숙소로 돌아와 남은 망고도 먹고, 어제 먹다 남은 치킨으로 점심을 때우며 뒹굴뒹굴 휴식을 즐깁니다.
샹그릴라 탄중아루는 다 좋은데, 외진 곳에 있어서 주변에 먹을 곳이 별로 없어요.
다 호텔에서 해결해야 합니다.
제목에서 아셨을 수도 있지만 저희는 이날 5주년이었어요.
기념을 위해 선셋바를 방문하려고 했습니다.
아래가 바로 선셋바예요!
프라이빗 비치 바로 옆쪽에 있어요.
이미 예약이 다 찼다고 합니다.
오픈 시간에 맞춰 가면 야외 테이블에 앉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근데 굳이 그렇게까지 가고 싶지는 않아서....
선셋 바가 보이는 코코 조 바 앤 그릴에 왔어요.
여기서 선셋바를 배경으로 보는 석양이 더 멋있을 것 같았거든요!
17:30에 선셋바가 오픈하는데, 비가 오기 시작합니다.
우리는 오히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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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을 주문하고 선셋을 기다려봅니다.
저희가 주문한 피자와 버거가 준비되었어요.
버거가 나름 튼실합니다.
가격은 한국 뺨칩니다.
앞에는 참새들이 모래찜질을 하고 있어요.
참새들이 모래찜질을 좋아하는 것은 처음 알았네요!
저희 주변을 서성이는 맹수들.. 아니 참새들... 아니 맹수들...
빵 조각을 던져주며 일몰을 기다립니다.
드디어...! 세계 3대 선셋(이런 거 누가 정하는 건가요?)이 시작되었어요..!
저는 이런 거에 관심 1도 없는 T 여성이지만....
이곳이 코타키나발루여서일까요..?
아름답네요... (촉촉 감성)
그렇게 저희는 해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마음껏 석양을 즐겼습니다.
방금 멘트 좀 감성 있지 않았나요?(뿌듯)
저녁 식사가 필요 없으시다면 저 그네에 앉아서 즐기시는 것도 로맨틱할 것 같아요.
이제 숙소로 돌아가려고 해요.
돌아가는 길에 만나는 노을 진 풍경들
그리고 하나씩 켜지는 조명들...
우리를 반겨주는 도마뱀까지!
너무너무 아름다운 저녁이었습니다.
도마뱀 사진 주의
사
진
주
의
도
마
뱀
출
현
도파민에 중독되어 버린 씨위드 커플.
열심히 나는 솔로를 조금 보다가 산책 겸 밤수영을 떠나봅니다.
어느새 밤이 된 탄중아루.
이곳 그네에 앉아 두런두런 이야기도 하고, 바닷물에 발도 담가보았어요.
마지막으로 수영중인 씨위드!
이렇게 두 번째 날이 저물어 갑니다.
오늘은 정말 숙소에서만 지냈는데, 왜 휴양지로 여행을 오는지 알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이 여유, 느긋함, 아름다움 모두 오래 기억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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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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