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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weed Life/씨위드의 세상탐험

[싱가포르] 바쁘다 바빠 싱가포르 탐험기3

by seaweed_one 2023.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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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3

싱가포르 좀비 등장

라브라세리 - 리프 푸난 싱가포르 바이 애스콧 -

부기스 스트릿 마켓 - 시티스퀘어몰 - 차임스


01 라 브라세리

우아한 밤을 보낸 후 고대(Korea University) 하던 조식을 먹으러 왔습니다.

젠틀한 매니저님께서 우리를 안내해 주셨는데요.

저를 위해 의자까지 빼주셨어요.

테이블은 고급스러운 가죽 매트가 깔려있었는데요.

 
테이블 위의 메뉴에 있는 요리는 주문을 하면 자리로 가져다주십니다.

#라브라세리 도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층고를 자랑합니다.

 창밖으로는 싱가포르의 빌딩 숲을 볼 수 있어요!
 아마 점심이나 저녁에 사용하는 듯한 바도 있습니다.

#풀러턴베이호텔조식 둘러볼까요?

중앙에는 샐러드와 치즈 코너가 있습니다.

 좌측엔 씨리얼과 주스 코너! 우측엔 과일과 요거트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여기는 빵과 잼이 가득하네요!

와플 코너도 있어요~

아래는 치킨과 감자튀김, 만두 등의 요리가 있었습니다.

 이곳은 밥과 나시르막, 국수 등 따듯한 요리가 준비되어 있었어요!

다양한 조식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아침부터 묘하게 컨디션이 안 좋아 찍을 기운이 없었어요.

그 이유는 잠시 후에...

주문 요리는 각각 하나씩 시켜 맛을 보기로 했는데요!

기다리는 동안 과일을 먼저 먹어줍니다.

 근데 싱가포르 과일 진짜 맛이 없어요...

수박조차도 밍밍하고 블루베리도 너무 단맛이 없어 요거트에 섞어 먹었어요.

원래는 조식 파이터인 씨위드...

근데 오늘 묘하게 음식이 안 들어갑니다.

지쳐있는 씨위드를 위해 피터가 #에그베네딕트를 가져다줬어요.

하지만 빵이 너무 뻑뻑해서 먹기 힘들었어요!

기다리던 누들이 도착했는데요. 제가 주문한 대하 락사입니다.

이건 피터가 주문한 치킨 누들~

누들은 원하시면 더 주문하실 수 있을 거예요~ (아마도)

락사 안에는 오징어와 해산물이 큼직하게 들어있어서 맛있었어요!

칼칼한데 고소하고 크게 거부감 없는 맛이었으니 락사는 꼭 시켜보세요~!

말레이시아 사람인 피터는 (아님) 나시르막에 푹 빠져있습니다.

말레이인답게(아님) 콩에 멸치 그리고 오이까지 맛 잘 알 조합으로 담아왔습니다.

기운 없는 씨위드도 한 숟가락씩 뺏어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이 조합 꼭 드셔보세요.

 

폭주해 3그릇이나 먹어버린 피터.

이 시점에 씨위드는 속이 좋지 않아 화장실을 들락거리고 있습니다.

식당 화장실도 아주 고급스러워요!

#풀러턴베이 에서 아프길 잘했어 ^ㅇ^.

안 아프면 되지 않냐고요? 그런 옵션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밥을 먹던 중 창가 자리에 정말 멋있는 중년의 외국 남성분이 앉아계셨는데요.

포마드 헤어, 엄청난 수트핏, 깔끔하게 정리된 수염까지...

제가 본 외국인 중에 가장 멋있는 분이셨어요.

얼굴, 키, 스타일, 패션까지 완벽해.

 

일행인 다른 남성분들은 빵에 커피에 열심히 드시고 계시는데, 이분은 의문의 초록색 주스 한 잔을 여유롭게 드시며 대화를 나누시더라고요.

반해버린 씨위드.

'저렇게 잘생긴 사람이 저 음료를 마시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고 같은 음료를 주문해 봅니다.

음료는 처음에 보여드렸던 메뉴에 있어요.

씨위드의 Pristine Green과 피터의 Antioxidant Glow.

음료 맛을 설명드리기 전에 저는 샐러드를 드레싱 없이도 먹고, 어떤 채소를 줘도 와작와작 씹어 먹는 풀 러버입니다.

별명이 코끼리, 토끼, 염소 등 풀 뜯어 먹는 동물들은 한 번씩 다 들어봤어요.

회사 분이 염소랑 양배추 먹기 대결해서 유튜브에 올리라고 하실 정돕니다.

근데 이 음료의 맛...^_^

저렇게 잘생기게 나이들려면 이 정도 자기관리는 필요한 것이었나 봅니다.

독기 가득한 삶을 살고 계셨던 거군요.

진짜 맛없습니다!

Pristine 이름값하네요.

소가 좋아할 맛!

궁금하신 분들은 드셔보시고 후기 알려주세요.

산독기님께서 앉아계셨던 자리.

밥을 먹고 방으로 올라간 씨위드.

얼마 먹지 못한 밥까지 모두 토해버렸어요. 온몸이 아프네요.

역시! 해외 가서 안 아프면 씨위드가 아니죠!

태국 귀신에 이어 싱가포르 좀비 등장❤

그래도 체크아웃은 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멋진 샹들리에에게 인사...

잘 있어! 언젠가 싱가폴에 또 오게 되면 만나자.

Pristine Green... 그때쯤 님은 사라져 계시길 기도합니다.

어쨌든 오늘은 친구들을 위해 선물을 좀 사기로 합니다.


02 부기스 스트릿 마켓

피터는 출장 일정 때문에 사흘 정도 싱가포르에 더 머물러야 합니다.

피터의 회사 숙소인 호텔 리프푸난에 짐을 맡기고 #부기스스트릿마켓 을 둘러보러 왔어요.

마그넷과 티셔츠, 간식 등 자잘한 물건들을 많이 팔아요.

근데 둘러봐도 살만한 물건이 별로 없었습니다.

 과일 가게도 있어요!

바나나를 걸어놓고 파는 신기한 모습!

길을 가다 만난 피터 주니어.

여기서 뭐 하니..?

소주 정말 여기저기 진출해있습니다.

아랍스트릿은 잠깐 둘러보긴 했지만 너무 더워서 바로 택시를 타고 마트로 이동했어요!


03 시티 스퀘어 몰

아랍 스트리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시티스퀘어몰 로 왔습니다.

부기스 스트릿에 생각보다 살게 없어서 마트에서 친구들 줄 선물을 샀어요!

 귀여운 마늘쫑도 구경하고 오트밀이 한국보다 저렴해 오트밀도 한 봉지 데려왔어요!

친구들 줄 선물은 #카야잼 !

인터넷에서 보고 추천받아서 구매해 봤어요~

30대인 우리는 땅 조절이 필수라서 당이 적은 제품들로 구매했어요!

쇼핑을 마친 우리!

아직 속이 좋지 않지만 밥을 먹기로 합니다.

아파도 먹는다... 이것이 돼지의 근.성 이랄까요? ^_^

마트 내에 있는 푸드코트에 방문했어요!

작은 가게들이 모여있습니다.

 
저희는 국물 있는 #클레이팟새서미치킨#클레이팟치킨라이스 를 시켰어요!

국물 있는 요리는 찜닭? 갈비찜?스러운 맛입니다.

맛있어요!

닭고기덮밥은 왼쪽 요리와 맛은 비슷했어요!

국물이 있고 없고의 차이 같아요!

짭짤하니 갈비찜 국물에 밥 비벼 먹는 느낌이에요!

슥슥 비벼서 먹으면 아래에 누룽지가 가득합니다.

옆의 현지인 분을 따라 열심히 박박 긁어먹어봅니다.


​04 차임스

호텔로 돌아온 씨위드커플.

그런데 열도 나는 것 같고 온몸이 아파요....

아무리 생각해도 어제 #사태거리 에서 먹은 새우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열심히 새우 식중독에 대해 검색하던 중....

봐버리고 말았습니다.

비브리오패혈증

모든 증상이 저와 똑같은 것 같은 착각이 들고 '새벽 1시에 비행기 여섯 시간 동안 타야 하는데 거기서 증상이 발현돼서 급성으로 어쩌고저쩌고 되면 나는 응급실도 못 가고 어쩌고저쩌고...' 망상이 시작됩니다...

"나 비브리오 패혈증이면 어떡해?"라고 묻자 "그냥 식중독일 거야."라고 말하는 피터.

하지만 저는 봐버렸어요.

그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피터의 눈빛에 불안해져버린 씨위드.

나 비브리오 패혈증인 것 같아라는 말을 100번 정도 외치다가 죽기 전에 하나라도 더 보고 죽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차임스로 향해봅니다.

갑자기 열린 피터의 영어교실!

오늘 배울 문장은~~ 바로~~~

"어젯밤에 새우를 먹은 후로 아팠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인 것 같아요.

저는 후시딘 알러지가 있습니다."

왜 한글로 썼냐고요?

영어 버전은 피터씨가 댓글로 달아주실 거예요~ ^ㅇ^

아무 말 대잔치를 하며 걷다 보니 어느새 비브리오에 아니 차임스에 도착했습니다.

멋진 입구!

안에는 다양한 레스토랑과 펍이 있는데요.

일단 가격이 좀 있는 편이고 딱히 끌리는 메뉴가 없어서 구경만 하고 나왔습니다.

귀여운 소품 샵도 있을 줄 알았는데 식당과 카페들만 있으니 방문하실 분들은 참고해 주세요!

길 주변으로 식물들이 많아요!

천천히 둘러보다 보니 어둑해진 하늘.

비브리오에 감염된 씨위드는 숙소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아님)


05 푸난 몰

죽을 때 죽더라도 마지막 식사는 해야겠죠?

리푸푸난 호텔은 푸난몰과 이어져있는데 푸난몰 지하에 푸드코트를 방문해봤어요.

이렇게 다양한 반찬들 중에서 원하는 것을 말하면 밥 위에 얹어주세요!

채소를 좋아하는 씨위드를 위해 다양한 #채소덮밥 을 만들어온 피터!

점심때 먹었던 #클레이팟새서미치킨 이 맛이있어서 다시 주문해 봤어요!

마지막으로 만두까지 한상 가득!

먹고 죽자 ^^

먼저 덮밥은 말해 뭐 합니까.

아주 맛있었습니다.

가지가 정말 맛있었어요.

닭 요리는 점심때 먹었던 식당이 조금 더 깊은 맛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여기도 낫배드!

만두는...

#차슈빠오 를 주문했는데 이상한 걸 사온 피터.

이건 맛이 별로였어요!

후식으로 #망고빙수 를 먹기로 했어요!

엄청난 크기의 망고 얼음을 꺼내십니다.

갈갈갈...

빙수 완성!

망고 시럽에 망고 과육까지 올려주십니다.

망빙 맛은 놀랍게도... 망고 맛!

전 할미라 차가운 걸 많이 못 먹습니다. 이 시려요...

살살 갉아먹다 보니 어느새 떠날 시간이 다가왔네요.

그랩을 기다리는데 앞에 소방서가 보이네요.

선생님들...제 위에 불났어요. 이거 먼저 꺼주실 수 있나요?

먹고 죽은 귀신이 때깔도 좋다는 말은 다 거짓말입니다 여러분.

죽기 전에 먹으면 더 아파요 ^ㅇ^

택시를 타고 이동한 피터와 씨위드.

#쥬얼창이 를 보며 탑승을 기다립니다.

싱가포르는 참 식물과 물을 활용한 건축물들이 많은 것 같아요!

 

피터는 업무를 해야해서 저 혼자 먼저 돌아왔어요.

제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손을 흔들어주는 피터를 뒤로하고 탑승구 안으로 들어온 씨위드.

#TWG#바샤커피 를 둘러보며 시간을 때웁니다.

바샤 커피 규모가 엄청나네요.

 
바샤 커피는 공항이 훨씬 넓고 쾌적하니 커피를 사실 분들은 여기서 사시는 게 더 좋을 듯해요.
 
시들시들하던 씨위드...

이때도몸이 계속 아파서 의자에 쓰러지듯 널브러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싱가포르 티웨이 항공 탑승구는....

짐 검사를 마치고 들어가면 화장실이 없더라고요...? ^ㅇ^

아니 화장실이 없으면 비행기 탑승 전까지 어떻게 가라는 말씀이신지...?

속은 울렁거리는데 화장실은 없고....

저가 항공의 설움이었습니다.

울렁거리는 속을 잠재우다가 비행기를 타자마자 구토를 해버린 씨위드.

이륙도 전에 기절을 해버렸답니다.

이륙 후부터 자지러지게 울어대던 아기 소리를 이겨내고 잔 걸 보면 말 그대로 기절이 맞는 것 같아요.

아기... 근성 있어. 크게 될 친구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싱가포르 여행이 막을 내렸습니다.

곧 마지막 포스팅! 싱가포르 후기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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