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씨위드입니다.
오늘은 태국 여행 두 번째 날 일정을 포스팅해보려고 합니다.
그럼 시작해 볼까요?
2일 차
쉐라톤 그란데 수쿰윗 럭셔리 컬렉션 호텔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 방콕
더 하우스 온 사톤
아이콘시암 ( 쑥시암)
반얀트리 샤프란 디너 크루즈
둘째 날이 밝았습니다!
제주 여행에서도 잠시 언급한 적이 있지만 저는 조식 헌터입니다.
일단 든든하게 아침부터 먹고 하루를 시작해야겠죠?
쉐라톤 호텔의 조식은 두 곳에서 먹을 수 있는데 일반 투숙객은 로비층 오키드 카페에서 조식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저희는 8시 30분경에 조식을 먹었는데요.
저희가 조식을 먹고 나온 오전 9시 30분쯤에는 줄이 어마어마했으니 바쁜 일정이 있으신 분들은 오전 일찍 드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카페에 들어가면 직원분께서 인원수를 확인하시고 자리로 안내해 주십니다.
설을 맞아 곳곳에 장식을 해놓은 모습이 인상 깊습니다.
자리에 도착하면 커피 혹은 차를 마실지 물어보시고 오렌지 주스를 기본으로 세팅해 주셨습니다.
조식 메뉴를 한 번 둘러볼까요?
자리에서 보이는 곳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저희 자리에서는 유제품 코너가 보이네요!
자세히 둘러볼까요?
다양한 치즈와 치즈를 함께 먹을 수 있는 크래커 등도 준비되어 있어서 좋았어요 ㅎㅎ
우유도 오트밀크와 일반 우유 두 가지 종류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진상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우유 오른쪽으로는 다양한 시리얼과 견과류도 있답니다~
바로 옆엔 각종 과일 청 그리고 요거트들이 있네요.
요거트만 해도 그릭요거트, 일반 요거트, 딸기맛 요거트 이렇게 3종이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옆으로 가볼까요?
잼 7종세트! 역시 5성급 호텔이라 그런지 잼도 다양하게 구비해 놓았습니다.
또 좋았던 점은 바로 꿀인데요.
좌측에 벌집이 통으로 걸려있는 것 보이시나요?
신선한 벌꿀이라는 것을 한눈에 봐도 알 수 있었습니다.
쉐라톤 그랜드 스쿱빗 조식의 특징은 빵이 정말 많다는 것인데요.
빵돌이인 제 남동생이 정말 좋아했습니다.
쉐라톤의 빵들... 만나보실까요?
식빵 4종, 여러 종류의 호밀빵, 견과류빵, 건과일빵, 하드롤, 소금빵, 소프트롤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장 좌측에 크로와상도 일반 크로와상과 곡물 후레이크가 올라간 크로와상 두 종류가 있네요.
지금 제 눈에 보이는 것만 해도 13종의 빵이 있었는데요.
아직 끝이 아닙니다!
조금 더 옆으로 가면 파운드케익, 과일빵을 비롯해 도넛까지 이곳에만 해도 10여 종의 디저트 빵이 보입니다.
빵을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천국 같은 곳입니다.
저는 원래 빵을 즐기는 편은 아니라 먹지 않았지만 빵돌이인 제 동생 말로는 빵도 아주 맛있다고 합니다.
조금 더 걸어볼까요?
샐러드와 햄, 그리고 차가운 요리들이 있는데 아주 신선해보입니다.
사진상 좌측에 베이글이 걸려있는 게 보이네요.
쉐라톤 정말 빵천국입니다.
제 동생 김 모 중사님은 거의 조식 코너를 이렇게 다니셨어요.
별도의 테이블에 따듯한 음식들과 함께 먹을 수 있는 토핑이 준비되어 있었어요.
커리, 채소볶음 죽 등의 음식이 있었는데 향신료 향기는 좀 있어 향신료에 예민하신 분들은 드시기 힘드실 것 같아요~
뒤쪽으로 보이는 조리 코너입니다.
햄과 소시지, 계란 그리고 따듯한 국수 요리를 주문과 즉시 조리해 주십니다.
요리사님께서 계란 요리를 열심히 만들고 계십니다 ㅎㅎ
마지막으로 과일과 음료 코너입니다.
쉐라톤 조식의 좋은 점은 망고가 나온다는 점인데요.
저기 흰색 모자를 쓰고 서계시는 분이 보이시나요?
저분이 과일 담당이신데, 망고를 실시간으로 썰어주십니다.
근데 망고를 써시는 속도보다 가져가는 속도가 더 빨라 매우 힘들어 보이셨습니다.
망고가 많이 힘드신지 망고가 다 떨어졌는데 자꾸 외면하시며 수북이 쌓여있는 수박, 파파야 등을 더 채우고 계십니다..
너무 힘들어 보이셔서 과일 코너의 사진은 못 찍었는데 망고, 수박, 사과, 오렌지멜론, 그린멜론, 용과, 파파야, 구아바, 용안, 파인애플, 바나나 등이 있었는데요.
자세한 사진은 제 접시에서 자세히 보여드릴게요!
휴 드디어 조식 코너를 한 바퀴 돌았습니다.
이제 먹어볼까요?
과일과 베이컨 그리고 계란을 가지고 왔습니다.
가지고 온 망고를 가족들이 먹기 좋게 손질해 봅니다. K-장녀 파워!
아래 과일이 바로 용안입니다.
제 입에는 별로였지만 엄마는 마음에 드시는지 잘 드셨어요~ 달콤합니다!
밥을 먹고 조금 휴식을 취한 뒤 기다리던 수영장으로 가봅니다!
수영장으로 향하는 복도를 지나자 짜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빌딩 숲 사이에서 갑자기 밀림이 나타났어요..!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는데요.
한 바퀴 둘러볼까요?
감상의 시간... 사설 넣지 않겠습니다 ^ㅇ^
너무너무너무너무 예쁩니다.
솔직히 룸 컨디션이고 조식이고 뭐고 이 수영장 하나만 보고도 호텔을 방문할 정도로 너무 좋았습니다.
더 좋았던 점은 온수탕도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썬베드에 다가가면 직원분께서 손수 수건을 깔아주십니다.
너무 예쁘지 않나요?? 마법 같아요~
높은 건물과 야자수의 조화가 이국적입니다.
인증샷도 남겨봅니다. 씨위드 태국에 왔어요~
저는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아 놀다 쉬다 했는데요.
직원분께서 얼음물을 가지고 돌아다니시며 필요한지 체크해 주십니다.
이게 바로 호캉스~
평소에도 물을 좋아하는 엄마는 너무 행복해하셨어요!
갑자기 매년 설은 동남아에서 보내자는 충격 발언!! 전 대찬성입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가족들은 놀게 두고 온수탕으로 들어가 휴식해 봅니다.
온수풀에서 놀고 있는 가족들을 지켜봅니다.
행복해하는 모습에 절로 미소가 나와요~
잔잔한 미소를 띠고 있던 씨위드에게 출근 중인 친구의 연락이 옵니다.
서울 기온 -18도.... 눈이 내리고 있다고 하네요.
에구.. 손이 얼었는지 오타 투성이네요.. 저런...
친구를 놀리니 갑자기 이 시간이 더 소중해집니다.
제 동생 (군인) 도 눈을 쓸고 있다는 동기들의 연락을 받고는 함박웃음을 짓습니다.
쉐라톤에서의 행복한 시간 후 택시를 타고 이동해 봅니다.
이동 중 창문으로 보이는 그랩 기사님.
이동 중에 속이 조금씩 안 좋아집니다...
일단 두 번째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이스틴 그랜드 사톤
주소: 33 1 S Sathon Rd, Khwaeng Yan Nawa, ยานนาวา Bangkok 10120 태국
체크인: 14:00 - 12:00
체크아웃: 12:00
연락: +66 2 210 8100
두번째 호텔은 이스틴 그랜드 사톤 호텔인데요.
해당 호텔 선택 이유도 빠지면 섭섭하겠죠?
- 지상철과 통로로 연결되어 있음
- 사톤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
- 아이콘 시암 등의 쇼핑몰과 가까움
- 가성비(5성 호텔임에도 조식 포함 10만원대)
- 수영장 존재
위와 같이 다양한 장점이 존재하는 호텔이었습니다.
그럼 자세히 둘러볼까요?
모던한 디자인에 입구부터 이국적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체크인 시간이 거의 다 되었지만 아직 룸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한 시간 정도 후에 체크인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저희가 가족인지 묻고 커넥티드 룸으로 준비해 준다고 하신 점이 세심하고 좋았습니다.
커넥티드룸 : 방 두 개가 내부의 문으로 나눠져 있습니다. 양쪽에 문이 달려있어 한쪽이 원한다고 마음대로 침범할 수는 없습니다!
짐을 맡기고 카페로 이동해 봅니다.
문을 나서며 "우리 툭툭 한 번 타볼까?" 하고 이야기를 나누며 나갔더니 직원분이 툭툭이란 단어를 알아들으셨는지 "툭툭?" 하며 말을 거십니다.
맞다고 하자 본인들이 직접 툭툭을 잡아주시는데요~
걸어서 약 10분 거리인데 1대당 200밧이라고 하네요..!
거기다 저희는 4인이라 2대로 이동해야 한다고 합니다.
경험 삼아 한번 탑승해 보기로 합니다.
나중에 알았는데 이거 바가지였어요ㅜ.ㅠ
툭툭 기사님이 가격 부르시면 무조건 반으로 깎으세요. -> 태국 현지인 꿀팁
툭툭을 탄 씨위드와 뚜니.
툭툭.... 거칩니다..!
역동적으로 흔들리는 저희의 머리칼이 보이시나요?
잘 안 잡으면 길거리에 툭 떨어질까 봐 엄마를 꼭 잡고 타봅니다.
동생은 퉁퉁 튕길 때마다 허리가 너무 아팠대요 ㅋㅋㅋ
카페에 도착했습니다!
더 하우스 오브 사톤(The House on Sathorn)
주소: 106 N Sathon Rd, Si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영업시간: 매일 12:00~오전 1:00
메뉴: thehouseonsathorn.com
연락처: +66 2 344 4025
입구부터 친절한 직원분이 안내를 해주십니다.
식당과 바 그리고 카페를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인데요.
이곳의 멋진 전경을 보여드리고 싶은데 저의 사진 실력이 미흡하여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가지고 왔습니다.
야경의 모습인데요.
밤에는 웅장한 느낌이라면 낮에는 더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느낌입니다.
주차된 차 때문에 예쁜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웠지만 그래도 멋지죠?
외부에 아기자기하게 꽃장식을 해놓으셨습니다.
1월에 보는 꽃... 기분이 좋아집니다!
입구에 귀엽게 이름이 써져 있네요.
들어가 볼까요?
에프터눈 티에 대하여 광고하고 있습니다.
옆쪽에 직원분 데스크가 있는데요.
정장을 멋지게 차려입으신 남자분께서 식사를 하실 거냐고 물어봐 그냥 커피만 마시겠다고 이야기를 하였더니 바깥 자리로 안내해 주셨습니다!
입구에서 정원이 빼꼼 보입니다.
복도 좌측엔 바, 우측엔 식당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식당은 식사 중이신 분들이 많아 찍지 못했습니다ㅎㅎ
짜잔~ 중정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이국적이죠?
차분하지만 사랑스러운 톤의 건물이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도 높은 빌딩 사이에 조용하고 예쁜 공간이라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요.
자리에서 바라본 나무. 울창하고 멋집니다!
자리에서 고개를 돌리면 그 유명한 킹 파워 마하나콘을 볼 수 있습니다.
캉 파워 마하나콘의 유리 천장이 보기만 해도 아찔합니다.
원래 가족들이 동의하면 일정에 저곳을 넣을까 했는데요.
다들 겁쟁이라 포기했답니다 ㅎㅎ
친절한 직원분께서 주문을 받아주시는데 저희는 커피 네 잔과 와플을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한국의 프랜차이즈 카페와 비슷했습니다! (vat와 서비스 차지가 포함된 금액이었습니다)
이 가격에 이런 분위기에서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니!
주문 및 자리 세팅 때마다 한쪽 무릎을 꿇으셔서 관절 아프실까 걱정됐습니다.
저희 테이블이 낮아서 눈높이를 맞추신 것 같아요.
근데 이름을 알 수 없는 남자 직원분.. 너무 친절하시고... 교정기를 끼고 웃으시는 모습이 너무 순수하시고...
걸을 때도 살랑살랑 걸으시는 모습에 엄마가 너무너무 마음에 든다고 제 동생과 바꾸고 싶다고 10번쯤 말씀하셔서 동생이 삐져버렸습니다.
커피를 가져다주시는 카페직원님.
태국 여행 내내 제 이름보다 많이 언급됐습니다.
동생은 셀카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내 눈....
드디어 기다리던 와플이 등장했습니다!
신선한 과일이 잔뜩 올라간 모습이 맛있어 보입니다.
홍콩식 와플에서 계란의 맛이 강하게 느껴졌고요.
크림이 달지 않아 라즈베리 시럽을 뿌려 먹는 것이 더 맛있었습니다.
다들 많이 달지 않아 좋다고 이야기하며 맛있게 먹었어요.
남녀노소 좋아할 맛입니다~
잠시 화장실에 가려고 일어섰는데요.
저흴 지켜보시던 카페직원님께서 "Bathroom?" 하고 물으십니다. 센스 있으셔요!
이제 체크인을 위해 떠나야 할 시간입니다.
마지막 풍경을 눈에 담아봅니다.
체크인을 무사히 마친 씨위드 일행.
저녁에는 사프란크루즈를 타기로 예약이 되어있는데요.
크루즈 승선 장소인 아이콘 시암으로 가 군것질을 할 예정입니다.
아이콘시암
주소: 299 Charoen Nakhon Rd, Khlong Ton Sai, Khlong San, Bangkok 10600 태국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00~오후 10:00
연락처: +66 2 495 7080
아이콘 시암 1층에는 수산시장을 컨셉으로 꾸며진 쑥시암이라는 곳이 존재하는데요.
각종 음식, 기념품, 의류 등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야시장보다 위생적으로 깔끔하고 가게들도 다양해서 쇼핑을 하기 좋아 보였어요!
이곳에 도착한 씨위드..
택시에 멀미가 났는지 화장실로 달려가 구토를 하고 맙니다...
아이구... 아침부터 속이 안 좋아서 과일만 먹길 잘했네요.
쑥시암을 조금 둘러봅니다!
아이고 속이 또 안 좋네요.
가족들을 구경하게 두고 무려 5번의 구토...^^
이제 나올 것이 없는데도 구역질이 나 거품을 토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가족들은 두리안에 도전해 보았는데요.
계속 구토 중인 씨위드는 그 유명한 두리안의 맛도 보지 못했답니다.
씨위드의 어머니인 뚜니씨는 생각보다 잘 드셨어요..!
엄마 동남아 체질인가요..?
이상하긴 하지만 못 먹을 정도는 아니랍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크루즈 탐승 장소로 이동해 보는데요.
아이콘시암 G층 피어에서 체크인이 가능합니다.
아이콘 시암은 사톤에서 오실 경우 사톤 페리 선착장에서 무료 셔틀 보트를 운행하는데요.
그곳에서 내리신다면 바로 이렇게 멋진 아이콘 시암의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 명품 브랜드들이 엄청난 규모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맞으면 멋진 분수 쇼도 볼 수 있는데요.
저희도 분수쇼를 보며 크루즈 탑승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탑승 시간이 되었습니다!
반얀트리 샤프란 디너 크루즈
시간: 17:00 - 20:00
식사: 4개 메뉴의 코스 (음료는 별도로 구매)
반얀트리 호텔에서 운영하는 디너크루즈인데요.
짜오프라야 강을 따라 왓아룬, 왕궁, 아시아티크, 로얄바지선박물관 등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최대 탑승 인원이 35명으로 번잡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가격이 저렴하진 않지만 엄마에게 멋진 야경을 보여주고 싶어 선택했어요.
주의하실 점은 드레스코드가 존재한다는 것인데요.
운동복, 슬리퍼, 비치샌들, 쪼리, 남성의 경우 반바지와 민소매 등은 입장 시 제재를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날을 위해 원피스 한벌과 굽이 있는 샌들을 준비했는데요.
막상 탑승 시에 보니까 생각보다 깐깐하게 검사를 하진 않았습니다.
옥상 갑판에는 바와 라운지가, 내부에는 식사 장소가 있습니다.
배 길이가 무려 38m나 되는 아주아주 큰 배입니다!
탑승하면 먼저 옥상으로 안내해 주시는데요.
웰컴 드링크를 한잔씩, 그리고 여자분들께는 작은 꽃을 하나씩 주십니다.
꽃을 주셨으니 머리에 꽂아야겠죠?
계속된 구토로 정신이 없는 씨위드...
얼굴이 너무 아파 보여 프사로 쓸 순 없을 것 같습니다...
외국은 소매치기가 많다는 말에 항상 크로스로 가방을 지키는 귀여운 울 엄마.
짐은 따로 쌌는데 둘 다 파란 꽃무늬 원피스를 골라버린 우리.. 천생연분이죠?
음료를 마시는 동안 (저희는 안 마셨지만!) 잠시 아이콘 시암 주변을 돌며 감상할 시간을 주십니다.
아이콘시암의 야경이 너무 멋져요.
야경을 감상하다가 준비가 되면 내부로 들어가면 되는데요.
메뉴를 내주시고 코스를 선택하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일단 저는 원래도 뱃멀미가 있는데요.
가족들에게 멋진 야경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에 배를 타는 일정을 두 개나 넣어버렸습니다.
K-장녀의 희생정신...
배를 타기 전에도 구토가 계속되고 있었는데 음식 냄새를 맡으니 속이 걷잡을 수 없이 안 좋아집니다.
저는 바로 다시 옥상으로 나가 식사를 함께 하지 못했고요.
여기부터는 제 여동생(동생부인!)이 찍은 사진이랍니다.!
플레이팅이 이국적입니다.
향신료 향이 강해 다들 제대로 먹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보기엔 너무 예쁘죠?
음식은 저희 가족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디저트로 나온 망고와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정말 맛있었다고 하네요!
이 시점에 저는 어디 있을까요?
옥상에서 혼자 구토를 참아내고 있습니다.
제가 아파 보이는지 중년의 직원분께서 계속 오셔서 괜찮은지 체크해 주십니다.
구토 증상이 있다고 말하자 잠깐 기다리라고 하신 뒤 이 면봉을 주셨는데요.
냄새를 맡으라고 하셔서 맡아보니 시트러스 향이 납니다.
저의 리프레시를 위해 레몬물을 준비해 주시겠다고 하시고는 감사하게도 물티슈도 함께 건내주시네요.
음료도 예쁘고... 직원분의 마음도 너무 감사했습니다.
열이 오르는 느낌이 들어서 물티슈로 목과 팔을 문지르자 지켜보시다가 물티슈를 더 가져다주시네요.
다정킹 ㅠㅠ 아픈 씨위드의 마음을 녹여버리십니다.
멀미에 집중하면 멀미가 더 나겠죠?
야경에 집중해 봅니다.
나 혼자 즐기는 야경도 꽤나 로맨틱합니다.
물을 조금씩 마시며 구경을 해봅니다.
여기서 꿀팁! 음료를 벌컥 마시면 위가 놀라서 또 구토가 나니 구토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아주 조금씩 물을 드셔보세요~
배는 왕궁을 지나갑니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야경을 감상하니 더욱 멋지게 느껴집니다.
정원에 가려져 잘 보이지는 않지만 정말 멋지죠?
조금 지나니 멀리서 유명한 왓아룬이 보입니다.
왜 왓아룬 야경 왓아룬 야경 하는지 한 번에 알게 되었어요.
가까이 가니 정말 예쁩니다!
멋진 다리도 보입니다.
다리를 지나 배를 돌려 다시 아이콘 시암으로 돌아오게 되는데요.
다리를 지나자 다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위로 올라오셨습니다.
씨위드도 이제 가족들과 함께 야경을 감상합니다.
같은 왓아룬인데 가족들과 함께 보니 더 아름답습니다~
사람들이 많아지자 크루즈에서 식사 전보다는 활기찬 음악을 틀어주시고 배 위를 돌아다니시며 인증 사진도 찍어주십니다.
태국의 야경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아래 동영상을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기둥과 지붕에 스테인글라스처럼 반짝이는 장식을 해 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어요.
우리의 종착지인 아이콘 시암이 보이네요.
씨위드는 아까 조금 마신 물 때문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내리기 싫지만 내리고 싶어!
동생이 제 얼굴을 보더니 태국 귀신이나며...
직원분이 잘 챙겨주셨다고 말을 하자 챙겨줄 수밖에 없는 얼굴이랍니다. 하하.
어쨌든 아픈 와중에도 샤프란 크루즈의 후기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저는 멀미 때문에 계속 배 위에 있었기 때문에 다른 크루즈를 많이 보았는데요.
아래 사진에서도 확인 가능하시겠지만 일단 타 크루즈는 사람이 바글바글 엄청 많습니다.
또 대부분의 배들은 뷔페식이라 번잡한 분위기라 야경에 집중할 수 없어 보였습니다.
음악도 차이가 있었는데요.
샤프란 크루즈는 분위기 있는 재즈와 음악들이 나오는 반면, 다른 배들은 뽕짝..? 과 아이돌음악이 나와 정신없는 분위기고 또 춤을 추는 분들도 많았어요.
해서 선택하실 때 아래처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프린세스 크루즈 -> 친구들끼리 야경 보며 춤추고 놀고 싶다. 젊음을 즐기겠다.
샤프란 크루즈 -> 가족들, 혹은 연인과 아름답고 분위기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금전적 여유가 있다.
방콕의 물가치고 조금 비싸긴 했지만 가족들과 잊을 수 없는 아름다운 야경을 본 것만으로도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저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마신 물까지도 토해버렸다는 것을 감안해도 말이죠 ^ㅇ^
건강한 신체.. 어디서 살 수 있죠?
아시는 분은 비밀 댓글 남겨주세요.
그럼 저는 셋째 날 포스팅으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다들 안녕!
다음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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