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씨위드입니다!
오늘은 방콕 여행 3일 차 일정을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3일 차
이스틴 그랜드 호텔 사톤 방콕
디바나 버츄 스파
아유타야 오후 반일 선셋 프라이빗 투어
노스이스트
세 번째 날 일정 시작해 볼까요?
어제 오후부터 계속된 구토로 아팠던 저는 잠도 잘 자지 못했답니다.
해서 아침 일찍 조식을 먹으러 갔는데요.
이날부터는 쭉 아팠던 관계로 조식 사진은 없습니다.
조식 후 시간이 비어 수영장으로 향해봅니다.
저는 아파서 수영은 하지 못했고 썬배드에서 가족들이 노는 모습을 구경했는데요.
빌딩 숲 속에 펼쳐진 수영장이 쉐라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습니다.
저희가 방콕에 방문한 1월 말은 기온이 20 - 32도 정도로 많이 덥지는 않았는데 오전엔 그늘이라 특히 물이 더 차가웠다고 하네요.
인피니티 풀에서는 인증샷 하나정도는 남겨줘야겠죠?
저 멀리 건물을 바라보고 있는 세 사람이 저의 가족들입니다.
비록 같이 놀지는 못하지만 노는 모습만 봐도 흐뭇하네요.
이제 마사지를 받으러 이동해 보겠습니다.
디바나 버츄 스파(Divana Virtue Spa)
주소: 10 ถนน ศรีเวียง Si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영업시간: 매일 오전 10:00~오후 11:00
연락처: +66 2 236 6788
사실 이곳이 방콕 마사지 치고는 가격이 있는 편이라 고민을 했는데 저희 호텔에서 도보 5분 정도로 가까운 점, 또 엄마의 첫 마사지인만큼 고급스러운 곳에서 받고자 해서 선택했답니다.
위치는 구글 맵을 보고 가시면 찾기 어렵지 않으실 겁니다!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입구부터 이국적인 정취가 가득하네요.
좌측에는 작은 사원도 있습니다.
태국에는 사원이 많은데 큰 사원은 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고 작은 사원은 대부분 조상님을 위한 사원이라고 합니다.
코너를 꺾자 아기자기한 건물이 나옵니다.
작은 분수대도 있고 아주 건물 자체가 아주 예쁩니다!
안으로 들어가 볼까요?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좋은 향기가 나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곳은 접수 및 수납을 위한 곳인데 잠시 기다리자 저희를 대기 공간으로 안내해 주셨어요.
대기공간도 아주 아기자기하죠?
샵 곳곳이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있습니다.
저희 자리에는 미리 오일이 준비되어 있네요~
예쁘게 세팅된 모습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직원분께서 웰컴 티를 내주셨는데요.
멋진 잔과 꽃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냅니다!
맛은... 태국 특유의 향신료 향이 납니다^ㅇ^
그래도 보기엔 너무 예쁘죠?
저희는 오후 일정이 있어 아로마 릴렉싱 마사지 90분을 예약했는데요.
드디어 예쁜 오일 병들이 활약할 시간입니다.
네 가지 오일을 발라 향기를 맡게 해 주시며 효능을 설명을 해주십니다.
원하는 향기를 말씀드리면 이제 마사지에 대해서 물어보시는데요.
이름을 물어보시고 마사지의 강도, 집중적으로 받고 싶은 부위, 조심해야 할 부위에 대해서 물어보십니다.
잠시 후 마사지사님을 배정해 주셔서 마사지사님을 따라 방으로 들어갑니다.
엄마와 제가 2인 커플룸, 동생커플도 2인 커플룸 이렇게 두 방으로 나뉘게 되었어요!
고급스러운 분위기에 방 안도 향기가 너무 좋아서 엄마랑 감탄했어요~
족욕을 위한 공간이 있네요.
옷을 벗고 가운을 입은 뒤 준비가 되면 벨을 울려달라고 말씀하시네요~
벨을 울리니 밖에서 기다리시던 마사지사님들이 들어와 주셨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장미꽃과 라임이 든 물에 족욕을 해주시는데요.
라임을 짜 물에 향기를 더해주시고 소금을 이용해 발과 정강이까지 스크럽도 정성스럽게 해 주십니다.
손길 하나하나가 조심스럽고 정성스러워 정말 고급 마사지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후로는 본격적인 마사지가 들어가는데요.
따듯한 오일을 몸에 발라 근육을 따라 마사지를 해주십니다.
마사지 후 샤워도 가능하니 참고해 주세요.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정말 최고의 경험이었습니다.
중간중간 괜찮으신지 물어봐주시며 섬세하고 부드럽지만 강하게 풀어주시는 손길이 정말 좋았어요!
2013년 월드 럭셔리 스파 어워드의 승자라고 하시네요.
저는 어깨가 안 좋아서 베트남에서도 한국에서도 기회가 될 때마다 마사지를 받곤 했는데요.
제가 받아본 마사지 중에 가장 좋았습니다.
엄마도 무릎이 아프셨는데 마사지를 받은 후에는 멀쩡해지셨다고 하네요! 대박!
정말 인정입니다.
마사지가 끝나자 따듯한 차와 과일을 내주셨는데요.
이번 차는 생강 향기가 살짝 나는 맛있는 차였습니다.
과일은 바나나와 파인애플 위에 꿀이 살짝 뿌려져 있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잠시 기다리니 동생 커플이 등장합니다.
사실 동생은 한국에서 마사지를 한 번 받아봤는데 그 기억이 좋지 않아 이번 여행에서도 마사지를 받기 싫어했는데요.
받고 나와서는 정말 대박이라며 감탄을 금치 못합니다.
너무 좋아서 마사지받는 내내 양손으로 최고를 하며 받았다고 하네요.
이건 20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습니다ㅎㅎ
받기 싫다며....
과일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씨위드 가족.
이제 떠날 시간입니다.
사실 너무 좋아 다음 날에 예약 가능한 시간이 있는지 여쭤봤는데 불가능하다고 하여 아쉬웠답니다.
점심을 먹기엔 시간이 애매해서 편의점에서 간식을 사서 먹기로 합니다.
저는 지금 컨디션이 안 좋으면 구토가 나오는 관계로 아주 조금 끄트머리를 맛만 보기로 합니다.
냠... 혹시나 속이 안 좋을까 봐 갉아먹어요...
과자 맛있습니다!
태국에서 유명한 김과자도 한 봉지 사봤는데요.
동생이 먹어보고 입에 맞았는지 친구들을 주겠다며 대량으로 구매했답니다. (저도 두 봉지 뺏어서 회사분들 드렸어요!)
롤로 된 게 식감이 더 좋다고 하는데 저는 먹어보지 못해서 모르겠습니다 ㅎㅎ
오후 일정을 시작해 볼까요?
아유타야 프라이빗 투어
시간: 14:30 - 20:00
가격: 인당 6만 원대
가이드: 한국어 가능 현지 가이드
아유타야 프라이빗 투어는 저렴하진 않지만 저희 일행끼리만 다닐 수 있는 점이 좋아 예약했어요.
호텔 로비로 가이드님이 저희를 데리러 오시고 큰 벤으로 저희만 이동하니 아주 편했습니다.
비싸지만 가족 단위시라면 프라이빗 투어도 추천합니다!
아유타야는 민소매나 무릎 위로 올라가는 짧은 치마 등은 입장이 제한된다고 합니다.
가이드님 말씀으로는 스님들이 사시는 곳이기 때문에 섹시한 의상은 안된다고 하시네요 ㅎㅎ
이동하는 동안 가이드님과 대화하며 방콕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마구 여쭤봤답니다!
여기서 저희가 툭툭 바가지를 썼다는 것을 알 수 있었죠 ^ㅇㅠ
괜찮습니다.. 즐거웠으니까요...
방콕 시내에서 1시간 20분 정도 달리자 아유타야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도착한 곳은 비교적 작은 사원이라고 하십니다.
가격은 인당 20밧입니다.
이 건물은 안으로 들어갈 순 있지만 내부에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네요.
동생 커플은 안을 구경하며 온다고 갔지만 무릎이 안 좋은 뚜니와 아픈 씨위드는 밑에서 기다립니다.
동생이 찍어온 사진입니다.
위에서 보니 더 멋지네요!
아유타야에는 크고 작은 불상이 정말 많았는데요.
태국의 부자들은 돈이 많으면 불상을 기부하기도 하고 또 부모님을 위한 불상을 만들어 절에 모시기도 한다네요.
불교국가답게 불심이 깊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차를 타고 다음 사원으로 이동했는데요.
왓 마하탓이라고 써진 글자가 보이시나요?
왓은 사원, 마하는 크다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고대 도시인 아유타야의 모습입니다.
건물들이 부서진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고 하네요.
유명한 나무에 있는 부처님도 볼 수 있었어요.
실제로 보니 더욱 멋진 모습이었습니다.
또 아유타야 곳곳에 새와 청설모, 고양이와 강아지들을 볼 수 있는데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원래는 아유타야에서 코끼리 트래킹과 먹이 주기를 체험할 수 있는데, 곧 있을 불교 행사 준비 때문에 그런 활동은 할 수 없다고 하시네요.
저는 동물들을 잡아서 돈을 버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다행이었습니다.
주변을 돌아보다가 코끼리 행사를 준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요.
발목에 사슬을 묶은 코끼리가 정말 안쓰러웠어요.
가이드님께서 예전에는 방콕 거리 식당에서 밥을 먹고 있으면 아기 코끼리가 다가와 밥을 달라고 하는 일도 종종 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방콕에는 코끼리가 없고 다른 외곽 도시들에 살고 있다고 하시네요!
코끼리와 어우러져 살아가는 예전 태국 사람들을 생각하면 너무 평화로웠을 것 같아요.
지금 잡혀있는 코끼리들도 언젠간 자유로워지길 바라며.... 아유타야 관광을 마쳤습니다!
나오는 길에 본 돼지강아지!
절이라 사람들이 먹을 것을 많이 주신다고 해요.
엄마는 저 친구를 보고 “태국은 돼지가 특이하게 생겼네^^” 하셨어요.
개랍니다…
시간이 조금 남아 로컬 시장에 들러보았습니다.
가이드님이 함께 돌아보시며 가격이 적당한지도 알려주시고 맛있는 음식도 추천해 주셨는데요.
선물이라며 태국의 전통 쌀과자를 한 봉지 사주셨습니다!
가족들이 향신료에 약해서 못 먹고 주저하길래 용감한 씨위드가 먼저 먹어봅니다. (아직 아프니까 조금만)
맛은 아주 맛있습니다!!
다들 이 과자 아시죠? 딱 그 맛입니다.
가족들도 맛있다며 한 봉지 뚝딱 ㅎㅎ
유명하다는 로띠도 용기 내어 먹어봅니다.
저희는 에그로띠를 주문했는데요. 15밧? 25밧? 기억나진 않지만 저렴한 가격이었습니다.
가이드님이 주문해 주셔서 너무너무 편했어요.
연유와 설탕을 뿌리면 완성!
맛은... 계란빵 맛!! 이것도 맛있습니다!!
향신료 때문에 쫄쫄 굶던 씨위드 가족들 드디어 먹을 수 있는 음식을 만나 행복해합니다.
길을 걸으며 만난 가게들입니다.
과일 한팩에 20밧이라니... 700-800원 정도입니다.
여기 와서야 태국 시장의 진가를 느끼게 됩니다!
다른 가게에서 망고도 구매했는데요.
망고 1킬로에 100밧!!! 3700원!!!! 썰어서 통에 담아주는 비용이 5밧!!!
사장님이 양심적이신지 망고 두 개에 900그람이라며 900밧만 받으셨습니다...
양심적이신 사장님을 만나 행복했어요~~
이제 노을을 보러 가볼까요?
저희가 탈 배가 보입니다.
어제 탔던 배에 비하면 작지만 그래도 꽤나 커다란 배입니다.
내부는 여러 개의 테이블로 채워져 있습니다.
태국에 와서 도마뱀을 한 번도 못 만났는데 오늘 아유타야에서 만났습니다.
도마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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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 하는 분들이 계실까봐 작게 올려보았습니다.
배에는 옥상도 있는데요.
아주 좁은 공간입니다. ( 최대 6-7명 정도 올라갈 수 있을 듯합니다.)
옥상에서 바라본 노을은 어떨까요?
펜스도 낮고 공간도 좁아서 매우 무섭습니다^ㅇ^... 호달달 떨리는 다리를 느낄 수 있어요.
다시 저희 자리로 돌아와 노을을 감상해 봅니다.
아유타야에 있는 성당입니다.
참고로 맥주는 옆테이블에서 드셨답니다~
저희 가족은 술을 마시지 않아요!
달리다 보니 저희가 아까 마주했던 유적지가 나왔습니다.
사진에 두 가지 건물 양식이 보이시나요?
옥수수를 닮은 건물은 캄보디아 양식, 끝이 뾰족한 건물은 태국 양식이라고 합니다.
그 와중에 배멀미... 죽고 싶어요.
동생이 절 보고는 "태국 귀신 또 나왔다."라고 하네요.
멀미 심하신 분들은 미리 멀미약을 드시길 추천합니다.
이제 아유타야 투어 마지막 일정인 사원 야경을 보러 출발합니다!
사원 관람 시간은 끝났기 때문에 펜스 밖에서 구경을 해야 합니다!
아주 예쁘니 시간이 되신다면 들러보세요!
태국 여행 시 팁으로 고민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저희는 그냥 하루 종일 고생하신 가이드님과 기사님을 위하여 각각 500밧, 200밧씩 드렸습니다.
적당한지는 모르겠네요! 의견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ㅇ^
원래는 호텔 드랍이었지만 식당에 내려줄 수 있냐는 저희의 요청을 받아주셔서 한국인 추천 맛집인 노스이스트에 하차했습니다~
노스이스트
주소: 1010, 12-15 Rama IV Rd, Silom, Bang Rak, Bangkok 10500 태국
영업시간: 월-토 오전 11:00~오후 9:30 (일요일 휴무)
테이크아웃: 오전 11:00~오후 9:00
연락처: +66 2 633 8947
저희는 새우 팟타이, 치킨윙, 푸팟퐁커리, 공심채볶음, 쌀밥, 땡모반을 주문했는데요.
메뉴판 내부를 찍지 못해 홈페이지에서 메뉴를 가지고 왔습니다 ㅎㅎ
다들 이곳 땡모반이 맛있다고 하셔서 기다를 해봤습니다.
시장에서 팔던 땡모반보다 덜 단 맛입니다.
시럽을 덜 넣은 듯하여 제 입에는 더 맛있었어요.
다음으론 공심채 볶음과 팟타이입니다.
이때 저희는 깨달았습니다.
저희가 잊은 마법의 단어 "마이차이 팍씨" 바로 고수를 빼달라는 말씀을 드리는 것을 잊은 것이죠.
공심채와 팟타이 둘 다 제 입에는 잘 맞았습니다.
제가 먹어본 결과 고수는 없는 것 같은데 가족들은 둘 다 잘 먹지 못했답니다. ( 전 고수 잘 먹어요! )
마지막으로 고대하던 푸팟퐁 커리와 가족들이 좋아했던 치킨 윙입니다.
항상 푸팟퐁 커리를 먹어보고 싶었는데요.
바삭한 게 껍질에 커리와 게살까지 정말 맛있었어요.
다만 가족들은 이것도 향신료 향기가 난다며 먹지 못했답니다.
치킨 윙은 먹었던 음식 중에 가장 향신료 향기가 덜 난다고 좋아했습니다!
혹시 향신료에 약하신 분들이라면 치킨윙을 드셔보세요~
돌아가며 쫄쫄 굶는 씨위드가족...
우리... 이대로 괜찮은 걸까요?
하지만 제가 먹기엔 아주 맛있었으니 평소 커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추천합니다!
참고로 저 이 날 호텔 들어가는 길에 너무 아프고 힘들어서 울었습니다...
동생은 태국귀신 왜 저러냐며 절 이상한 눈빛으로 쳐다보네요.
네가... 나의 고통을 알아?
씨위드의 고생길은 다음날도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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